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는 블루 오션이라는 것이다. 이는 레드 오션의 반대말로서 뜨겁게 과열된 시장이 아닌 틈새시장이라던지 생각지도 않았던 그런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전략 중의 으뜸을 블루오션 전략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진정한 블루 오션 전략은 존재하는 걸까?
마케팅의 기본은 다름아닌 시장조사이다. 시장을 정확하게 조사해서 과열된 상태인지 틈새시장이 존재하는지 어떤 부분시장을 공략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조사들 대부분은 기업 자체에서 하기 보다는 유명 컨설팅 업체나 학식이 높은 학자에 의해 행해지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늘 뒷전이기 일쑤다. 컨설팅을 해서 진짜 수익성이 있고 대박이다 싶은 것에 대해 확신이 든다면 그것을 컨설팅해주는 사람들이 직접 하면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컨설팅은 해 주지만 당사자들이 하는 경우는 드물다. 왜 그럴까?
그렇다면 기업에서 왜 그 비싼 돈을 주고 컨설팅을 의뢰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CEO의 말을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CEO가 직접 사업을 다각화한다거나 핵심사업으로 집중한다거나 하는 것을 결정한다면 그 밑의 조직원들이 의심을 가질 수도 있고 반발을 할 수도 있다. 거기다 예민한 문제인 구조조정에 대한 것을 논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 이름만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컨설팅업체를 통한 조사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얘기는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실제 마케팅의 전략에 필요한 것을 위해서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숨겨진 의도는 바로 조직운영과 기업경영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의 사람들보다 이론에 강한 사람들의 허점을 일깨우는 우화가 있다.
한 철학자가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커다란 강을 건너면서 사공에게 물었다.
"철학을 아십니까?
사공이 대답했다.
"모르오"
철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 인생이 3분의 1을 잃어버린 겁니다"
그가 계속 질문했다.
"문학은 좀 아십니까?"
사공이 대답했다.
"모르오"
철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 인생의 3분의 2를 잃어버린 겁니다"
바로 그 때 배가 바위에 부딪혔고, 물이 스며들면서 배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공이 철학자에게 물었다.
"헤엄칠 줄 아시오?"
"아뇨! 전혀요!"
사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오!"
여기서 진정한 블루오션 전략이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누군가가 아직 아무도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하자. 그 사람은 그것을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다면 그때까지는 블루오션이 맞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세상에 발표하는 즉시 그것은 바로 레드오션화 되어 버린다. 물론 초기시장을 점할 수 있어서 뒤 늦게 들어오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것이 꾸준한 블루 오션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나만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전략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면 좋을까? 우리는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신문이나 미디어를 통해 얻는다. 그러나 기자의 눈에 의해 쓰여지거나 광고주에 의해 기획된 기사의 진실성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오판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서는 안된다. 사실(Fact)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따라서 진실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누가 낸 글인가를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활자의 묘한 힘에 의하여 기사화된 것은 대부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일쑤다. 그렇지만 그것이 광고라고 한다면 그것의 수혜자는 독자가 아닌 바로 광고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문기사들도 대부분 광고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기사의 숨겨진 의도가 있는지를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원소스를 찾아라! 최초 진원지를 알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정보가 궁금하다면 건설교통부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라! 교육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교육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된다.. 가끔 신문에 난 기사는 오보일 경우가 많다. 일부로 그렇게 하기도 한다.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정정보도는 아주 작게 눈에 보이지도 않게 난다. 아예 정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에 정보의 부족으로 정보를 장악하는 사람이 리더도 되고 돈도 벌 수 있었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나에게 맞는 정보를 추려내는 능력이 있고 가공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사실에 근거한 정보로 다른 이들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면 그것이 바로 블루 오션전략이다. 누군가 먼저 하기를 기다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