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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床異夢)in Jeju] 그 여덟번째 이야기 : 폰더씨와 함께 한 나의 위대한 결정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동상이몽(同床異夢)

by 지식소통가 2011. 2.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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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인카페에 가서 책이나 읽다 올까?"
"좋아요"

일요일임에도 주위에 사람이나 TV가 없으니 휴일이라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다.
그저 몸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부터 목욕하고 참치김치찌개 해서 밥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부지런히 짐 챙겨 길을 나섰다.
코 끝에 퍼지던 헤이즐럿 커피향을 기억하면서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책 한권을 다 읽을 요량으로 노트와 볼펜까지 챙겨 넣었다.

그리고 한 시간여를 걸어 도착한 무인카페 노을...
한 번 갔던 곳이라 그런지 벌써 구석구석까지 친숙한 느낌이다.
오늘은 2층의  한 곳을 차지하고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역시 은은한 헤이즐넛 커피와 가져간 빵과 주전부리들을 펼쳐놓으니 마음까지 뿌듯하다.
앤디 앤디루스의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 

"역경은 위대함으로 가는 예비학교다"
 
1. 공은 여기서 멈춘다 - 트루먼
2. 나는 지혜를 찾아 나서겠다 - 솔로몬
3. 나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 체임벌린
4. 나는 단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콜럼버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 안네프랑크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 링컨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 가브리엘

위 내용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 나온 것인데 이 책에도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대천사 가브리엘과 인류와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게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이었다. 천상에서의 회의시간. 그 시간에 초대된 시간여행자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래시계에 담긴 시간뿐.. 거기에 그들이 답할 수 있는 기회도 다섯 번 뿐이었다.

1. 희망을 회복하라 - 잔다르크
2. 지혜를 추구하라 - 애브라함 링컨
3. 용기를 보여라 - 에릭 에릭슨
4. 자기단련을 하라 - 다윗
5. 성품을 도야하라 - 조지워싱턴 카버

이 다섯 개의 답은 정답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모래시계에 남은 모래가 바닥을 향해 쏟아져내리고 있는 바로 그 순간
" 뭔가를 하라" 는 외침...
그 외침은 모래시계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고 가브리엘의 미소를 짓게 한 정답이었다.
그렇다.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인류를 바꿀 수 있었던 것,
시간까지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그것은 바로
뭔가를 하라였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폰더씨의 위대한 결정]을 보고 얻은 지혜는 뭔가를 하라. 그것도 지금 당장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제주도 무인카페 노을에서 photo by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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