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소통 조연심의 e-블로그

제주도 서쪽해안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대한민국 최고다. 조금 달리다보면 절로 차를 멈추고 바다색에 끌리고 다시 또 달리다보면 어느새 바다향에 취해 멈추게 된다. "사부님, 아마 화나실 거에요. 선생님 사진 귀신 붙었거든요." 강정은이 협박하듯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남편이 말했다. "강냉이가 왜 그 말을 했는지 알 거 같다," 누가 뭐라든 나는 아이폰5의 카메라를 쉬지 않고 눌렀다. 돌아와 보니 600장이 넘는 사진을 담아 왔다. 제주의 봄과 초여름, 산과 바다 그리고 숲, 먹을거리와 볼거리, 만날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사진을 넘기다 보니 바로 엊그제일처럼 생생해진다. 고산에서 한림 그리고 애월로 향하는 해안도로... 그 길에서 만난 제주바다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게 되었다. 가다서다를 반..

지식 칼럼/지식여행 2013. 5. 11. 01:27

김영한 작가님의 씨앤블루를 떠나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제주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제주공항까지 가려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몇 군데는 들러보고 싶었는데 거기가 모슬포항이었다. 왠지 이름이 예뻐서 기대를 하고 갔지만 장이 서는 날이라 시끄럽기만 하고 그리 볼 것은 없었다. 군것질로 소라꼬치를 사 먹으며 모슬포항을 거닐다 다음 가보고 싶은 섬 차귀도로 향했다. 제주도 맛집 사장들은 대부분 차귀도 출신이라는 낭설이 있을 만큼 유명한 곳, 차귀도... 역시 하는 마음이 들 만큼 멋진 곳이었다. "이거 제주에서 잡은 오징어인가요?" "부산에서 온 거래요. 오징어는 어디서 잡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서 말리느냐가 더 중요해요.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햇볕 그리고 적당한 습도... " 그렇게 적당한 조건을 갖춰 말려서..

지식 칼럼/지식여행 2013. 5. 11. 01:06

[2박3일 제주 여행] 결혼 20주년 기념 제주도 일주 자유여행 셋째날. 용머리해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산방산에서 해안도로가는 길에 위치한 씨앤블루 카페를 찾았다. 64세에 64권의 책을 집필한 에이징북(Aging Book)의 주인공 김영한... 2012년 64세의 나이로 모든 것을 접고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접 커피도 만들고 서빙도 하면서 정말 부러운 삶을 살고 계시다. 헤밍웨이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바닷가에서 집필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룬 사람... 나의 롤모델 중 하나가 되신 김영한 작가님... 나도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다가 60이면 바닷가 카페를 운영하면서 글도 쓰고 오는 사람도 맞고 그렇게 살아가리라... 제주커피연구소와 씨앤블루Sea & Blue 를 운영하는 김영한 작가님 제..

지식 칼럼/지식여행 2013. 5. 11. 00:49

5월 4일 오늘이 2박 3일 제주여행 마지막 날... 가장 바쁜 시간임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려온 제주도 걷고, 쉬고, 먹고, 수다떨고.... 그렇게 일상에서 떨어져 잠.시.멈.춤.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산방산 근처의 유앤아이 펜션... 아침에 일어나 산방산이라도 오르려 했으나 전날 제주시에서 너무 먹고 늦게 돌아와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짐을 챙기고 근처 용머리 해안을 찾았다. 그곳에서도 산방산을 볼 수 있었다. 매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용머리해안을 향해 바다를 벗삼아 걸었다. 한 시간여를 바다와 바람 그리고 싱싱한 해산물을 팔러온 아줌마들과 관광객들을 보면서 걸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번 여..

지식 칼럼/지식여행 2013. 5. 11. 00:12

책에서 길을 찾는 조연심작가의 북이야기 기억되는 사랑은 역사가 된다 “그대는 나의 각별한 사람. 나만의 무기가 되어 주오,” -문준성의 [에밀리] 중에서 나라도 사랑도 지키지 못한 마지막 황제 고종. 그를 위해 그림자 연인으로 살아야 했던 한 여인 에밀리. 두 사람의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고종 황제와 에밀리 브라운 양 결혼’ 1903년 지 대서특필된 실제 기사에서 출발한 놀라운 역사적 상상력의 결정체다, 에밀리 저자 문준성 지음 출판사 지식의숲 | 2013-04-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 글쓴이 평점

지식 칼럼/지식소통 2013. 5. 10. 23:40

책에서 길을 찾는 조연심작가의 북이야기 무엇이든 5분 안에 팔 수 있습니다 “가장 답답한 세일즈맨은 전화 통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다.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고객을 잃게 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신뢰감이 떨어져 누군가를 소개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김효석의 [불황을 이기는 세일즈 전략] 중에서 분당 4,200만원 판매의 신화를 가지고 있는 저자 김효석은 아나운서와 쇼호스트 시절 방송국 역사상 최초로 진행자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론과 실제로 무장된 이 책 한 권이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파는 것 자체가 두렵지만은 않게 될 것이다. 당신은 무엇이든 5분 안에 팔 수 있게 된다. 불황을 이기는 세일즈 전략 저자 김효석 지음 출판사 넥서스 BIZ | 2013-05-05 출간 ..

지식 칼럼/지식소통 2013. 5. 10. 23:27

2013년 4월 30일 인하대 성공중소기업 벤처특강 오늘은 특별히 엠유 멤버들과 인하대를 찾았다. 인경호를 배경으로 현재 브랜딩하고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했다. 5월 9일 북TV365 조연심의 브랜드쇼 게스트 온오프믹스 양준철의 [위대한 IT벤처의 탄생] 작가세상 기획 세무사 김명석의 [경매 부자들만 아는 절세의 비밀] 더없이 맑고 깨긋한 하늘이었다.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 오늘 발표 팀의 주제는 - 단순하게 정의하라 - 잘하는 하나에 집중하라 - 나만의 책을 써라 - 스토리텔링 말고 스토리쉐어링을 하라였다. 잘하는 하나에 집중하라.. 주인공처럼 보이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잘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나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삶을 정리해야 한다. 스..

강연/인하대 중소기업 CEO 특강 2013. 5. 10. 22:46

오래된 친구는 언제 보아도 반갑다. 오랜 시간 함께 있지 않아도 시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던지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하던 하지 않았던 만나면 반가운 이가 바로 오래된 친구다. 결혼 20년만에 남편은 그런 친구를 만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았다. 얼마만인가? 노란 성게알의 고소함을 느끼며 손바닥만한 전복회의 싱싱함을 만끽하고 쉴 새 없이 나오던 해삼물의 전야제가 끝나고 나니... 사수만수횟집의 하이라이트 삼보찜이 나왔다. 3가지 보약이 되는 재료를 한 데 넣고 쪘다는 삼보찜. 주인 아저씨가 추자도 출신이라 개발했다는 메뉴다. 게, 참조기, 계란을 약돌 위에 다시마를 깔고 그 위에 얹어 자체 수분만으로 쪄낸 게 바로 삼보찜이다. 보약은 제철에 나는 싱싱한 ..

지식 칼럼/지식여행 2013. 5. 10.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