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철의 톡쇼.. 드림 스테이지 첫 무대...
7월 7일... 장마의 시작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절기상으로 소서에 해당하고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바로 그날이다..(양력이라서 맞는지는 아리송?)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를 밟고 만난 것을 기뻐해서 흘린 눈물이 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면 오늘의 비는 견우와 직녀가 흘리는 기쁨의 눈물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내린 비지만 구질구질하다는 기분이 안 든다. 역시 스토리의 힘은 강하다.
오늘 광화문 KT 올레 스퀘어에서는 개그맨 오종철의 톡쇼 "드림 스테이지" 첫 무대가 열렸다.
그의 톡톡 튀는 말솜씨로 청중의 분위기는 이미 업(UP! UP!)
오종철의 톡쇼 진행자인 오종철
이번 톡쇼는 조금 특이한 오프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몸을 쓰면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하여 준비한 코너!!
조혜련 태보 비디오의 트레이너 우지인과 함께 하는 예스체조... 강한 긍정의 힘을 우리 몸에 받아 들이고 다시 우주로 내 뿜어내는 동작을 반복한 오프닝은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리게 하는 묘한 힘이 있었다.
우지인 트레이너의 구호에 맞추어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코에 땀이 송글송글... 어찌나 평소 운동을 안하고 사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시간이기도 했다. "머리를 쓴 당신, 이제 몸을 써라!" 우지인 트레이너의 말을 드디어 몸으로 받아들인 순간이었다.
오종철, 우지인과 함께 한 예스체조.
그리고 이어진 오늘의 본 스테이지...
최근 6개월 이상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화제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님의 시간이었다.
책에서 못다한 숨은 이야기들을 낮은 저음의 일관된 목소리로 잔잔하게 풀어 내셨다.
김난도 교수님의 아들에게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들이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에게 해 주는 이야기들로 바뀌게 된 것이다.
고3인 아들에게 세상 사는 지혜와 성공법을 알려주고자 했으나 아들은 재수를 하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에 서울대교수님이라도 자식은 마음대로 안되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1시간 30여분을 같은 톤(ton)으로 강의하시는 김난도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잠시도 다른 생각을 한다거나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게 아마도 그분의 스토리가 그대로 들어있기 때문이었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한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강의였다면 분명 그런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꼈을 것이 확실하다.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내가 기억하던 것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던 말이다. 나 아니면 안되는 영역을 만들어야 성공한다고 말하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브랜드라고 강의하고 다니는 나의 핵심이기도 했다.
스펙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부족한 스펙을 대신할 만한 너만의 장점이나 브랜드가 없는 것이라는 말에도 공감이 간다.
누구나 완전하게 날 수 있는 독수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는데 모두들 조금은 날 수 있고 걸을 수도 있고 헤엄칠 수도 있는 오리가 되고자 한다는 말에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오리가 아니라 독수리가 되어라...
서두르지 마라...
너의 인생시계는 몇 시인가?
한 마디 한 마디 마음에 와 닿는 강의를 듣고 나는 맘 속으로 다짐을 했다. 우리 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내야겠다고,...
그런 다짐으로 집에 왔다.
"이제 시험도 끝났는데 뭘 하고 놀꺼니?"
"엄마, 저 이제부터 책 쓸 거에요... "
그렇게 해서 이번 여름방학에 유정이와 지호 그리고 나는 책을 쓰기로 계획을 세웠다.
고1, 중2인 두 딸이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했던 것들을 나에게 메일로 질문을 하면 나는 나의 경험을 담아 답을 해 주는 방식이다. 거기에 애들이 잘 하는 그림까지 포함해서... 이 책이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단지 기분이 좋은 것은 내가
하자고 하기 전에 애들이 먼저 제안을 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런게 자기주도학습이 잘 된 증거가 되려나? ㅎㅎ 평소 내팽겨쳐둔 보람인지도 모른다.
오종철의 톡쇼 마지막 무대는 보컬리스트 김혜미의 무대로 채워졌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의 꿈이 가수란다.
비가 오는 날씨에 더욱 잘 어울리는 노래 "Over the Rainbow" 외에도 두 곡을 더 부른 후에 김난도 교수와의 토크가 이어졌다.
"내가 강의했을 때보다 몇 배나 집중도가 있는 걸 보니 나도 노래를 해야겠다"
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 함께 오종철의 톡쇼에서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오종철, 김혜미 그리고 김난도 교수
김난도 교수의 꿈...
언젠가 가수가 되고 싶었다.
김난도 교수의 꿈은 이루어진다 "난도 가수다"
비 내리는 밤이었지만 끝나는 시간까지 진지한 모습에서 모두 자신의 꿈과 만난 느낌이었다.
우지인 트레이너의 초대로 오종철 톡쇼를 올 수 있었는데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이것을 찾아 밝히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인데 역시 모든 진리는 통하는 가 보다.
나에게 나무를 벨 시간이 8시간 주어진다면 나는 6시간동안 도끼를 갈 것이다.
링컨 대통령
언제나 바쁘기만 한 우리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에 대해 성찰을 하고 꿈이라는 허상으로 현실을 피해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진정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나의 꿈 중의 하나가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쇼 셀마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이고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와 공동진행도 꿈꾸고 있다. 거기에 오종철씨와 공동진행도 계획하는 데 머지않아 이루어질거라는 확신이 든다. 나의 꿈을 알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점점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역시 나의 꿈과 만나기 위한 나와의 약속,
1데이 1칼럼을 이렇게 쓰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