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당당히 "네"라고 답할 사람들도 있고 그저 묵묵히 미소지을 뿐인 사람들도 있다. 어떤이들은 "아니오"라고 소리칠 지도 모른다. 내 주변 사람들중에서도 지금 하는 일은 그저 당장 먹고살아야 하니까 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마지못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내겐 본의아니게 2주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직업에 대해,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긴 것이다. 재택근무라고 하는 것을 하면서 출근하지 않고 내 관리를 내가 직접 하면서 진짜 가슴뛰는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해보고 지우고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회사라는 틀에 나를 맞추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채워나갔었다. 그 일이 가슴뛰는 일인지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일인지를 고민할 틈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직업은 4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일이다. 그야말로 신이 내린 축복일 것이다.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사람들이 하는 한결같은 말은 "일만 생각했다. 돈은 생각하지 않았다. 몰입해서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더라"였다. 작곡가이면서 가수인 박진영을 보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근성을 가지고 하다보니 지금의 영광을 얻게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미국에 가겠다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만류했다. "아시아 작곡가는 미국에서 곡을 팔 수 없다" 이 말에 오기가 생겨 미국에 건너갔고 유명한 가수에게 곡을 팔기 위해 300회가 넘는 퇴짜를 견디면서 드디로 한 곡을 팔게 되었고 그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곡을 받고 싶어하는 능력있는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박진영은 지금 움직이는 재산가치가 상당히 높은 재력가에 든다. 박진영은 말한다. "재능은 스타를 만들 수 있지만 근성은 슈퍼스타를 만든다" 지금당장 재능이 있어서 스타가 되어 인정을 받으면 그 일을 좋아한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스타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시시때때로 변한다. 시대와 나라를 넘나드는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야 그 생명력이 길게 마련이다. 그런 실력을 갖추고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근성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을 진짜 좋아하려면 그 일을 정말 잘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잘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가.
둘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은 잘 벌지 못하는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더라도 초반에는 이런 과정을 겪는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게 되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불안에 떨게 된다. 이 일을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 맞는건지 다른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갈등에 빠진다. 이런 일을 하면서의 관건은 바로 몰입이다. 사람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말하기를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심한 경우는 일이라고 하지 않고 취미라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입하고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은 좋아하는 일이다. 그런 일을 찾아서 될 때까지 하다보면 그게 바로 첫번째 부류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게 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돈이 안되는 일은 지금 잘하고 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가 인정할 정도로 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은 싫어하는 일 보다는 좋아하는 일일때가 보다 행복할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늘 생각하던 일이고 가슴뛰는 일이라고 한다면 잘할때까지 해보자. 그리고 잘하게 되었을 때의 내 모습을 그려보자. 가슴이 뿌듯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쯤되면 돈은 이유가 안될 것이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바로 이런 부류의 일을 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셋째,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은 잘 버는 일이다. 예를 들어 자신은 보험영업을 너무 싫어하는데 돈은 잘 벌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은 일을 하면 할수록 가슴이 허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아니면 다른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아니 평생 돈이 주는 편안함으로 인해 꿈을 저버릴 수도 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나이가 들어 회사를 그만둘 때 발생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준비나 자신이 진짜 평생토록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할 것이 없다. 현대는 평균수명도 80세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퇴직하고도 20~30년 이상을 아무것도 안하고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된다. 설사 돈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 일도 안하고 그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무료할 뿐만 아니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그래도 이 부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당장은 여유있고 의미있는 삶은 사는 것처럼 살 수는 있다. 마음의 허함을 달래기만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꿈보다는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일의 잣대가 돈인 경우가 허다하고 돈만 많이 벌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이런 부류의 일은 인기있는 직업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못버는 일이다. 슬픈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류의 일을 하고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 '죽지못해 하고 있어요'이런 말들을 주로 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바로 이런 사람들일 경우이다. 자신은 언제든지 사표를 낼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결코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매여 모든 것을 맞춰 살고 있기 때문에 공수표에 불과하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돈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그만둘 태세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본인이 그만두기 전에 회사에서 정리해고되는 경우도 많다. 말로만 회사에 뼈를 묻겠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회사 입장에서도 두려워진다. 회사는 아무나 뼈를 묻는 공동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가 존립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끊임없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지속적인 정리해고를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입사할 때는 인재였던 사람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왜냐하면 입사시킬 때 이상한 사람이라도 한다면 입사 자체가 안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매달 그럭저럭 일을 하면서 당장은 안도할 수 있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할 시간은 없다고 여긴다. 늘 일에 쫒겨 다니며 일만 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24시간 일만 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절대 즐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지금부터라도 평생 가슴 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그 일에 조금씩이라도 준비를 시작해 보자. 그렇다면 인생의 2막을 보다 의미있고 진지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처음에는 잘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따라 슬럼프라는 것이 온다. 일의 성격에 따라 한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오기도 한다. 그런 슬럼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한다 하더라도 슬럼프는 온다. 그럴 때 근성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판도를 가를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이 가슴만 뛰고 있는 일인가? 아직까지 아무도 관심가져주기 않는 일인가? 그러나 포기하지 말자. 된다고 생각하고 될때까지 하면 그게 바로 성공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는 1,2위가 없다. 그저 스스로 행복하면 그 뿐이다. 내가 바라는 삶을 상상해보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가?
[코커스경주]가 있다.
원을 그리고 구호없이 그 선을 따라 각자 뛰는 것이다. 누구라도 1등이 될 수 있고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인생은 다른사람과 1,2등을 다투는 그런 경쟁이 아니지 않은가? 지금부터 달리면 된다. 내가 정한 나만의 원을 따라 나의 페이스대로 달리고 그러다가 너무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누구하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다시 달리면 되니까...
이 아침! 상쾌한 창 밖의 풍경과 한 잔의 커피가 어우러져 내게 또다른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이런게 사는 거구나....
Se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