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토마토 하나는 카카오 빈 하나
내가 준 사랑 하나는 내가 받을 사랑 하나
인생이 이렇게 간단한 수식처럼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콜릿박물관에서 photo by Selma
과거에는 카카오빈 하나가 화폐가치처럼 통용되었다. 토마토 한 개가 카카오빈 하나와 맞바꿀 수 있는 가치를 가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서로 맞바꿀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함을 느낀다.
먼저 주어야 한다고 교과서처럼 말하지만 먼저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기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늘 기대하는 게 또 사람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그런 사람은 피하고 싶은 게 또 인지상정이다.
옛날보다 모든 게 살기 편해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사람 마음만큼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것 같다.
그냥 그렇게
내가 준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그 만큼만
카카오빈을 주고 받았던 그 시절의 소통방식을 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