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스널브랜딩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본 적이 있는가? 아니 적지는 않았더라도 구체적으로 생각이라도 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대부분은 아무런 준비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어느 리더십 강의를 갔을 때였다. 자신의 유언장을 쓰는 시간이 되었다. 강사가  A4종이 한 장에다  자신이 죽었을 때 해야할 일들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라고 했다. 많은 참가자들은 한순간 물을 끼엊은 것처럼 숙연해졌다. 한번도 진지하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하얀 유언장은 엄청남 부담으로 와닿았던 것이다. 한두명씩 종이에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른 시간에는 활동시간에 웅성대기도 하고 웃기도 했던 사람들이 그 시간만큼은 침묵속에서 자신의 유언장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한숨도 새어 나왔다.

나에게도 유언장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 내가 죽으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내가 평소 그렇게도 소망하던 부와 성공은 내 죽음을 어떻게 평가할까? 죽으면서 나는 행복할까?  혹 내주위 사람들에게 맘끌이던 존재 하나가 사라진 듯한 홀가분함을 선사한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니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면서 정신이 번쩍 나기 시작했다. 그랬다. 지금처럼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서는 안되는 거였다.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라'

 우리는 끝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시작하기에 급급해 무조건 달리고 본다. 그러다가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목적지가 어디인지 정하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달리다가 문득 자신이 너무 멀리 왔음을 느끼고 되돌아가려고 한다. 그 곳은 자신이 바라던 곳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늦은 경우도 많다. 인생을 쇼핑하듯이 여기저기 발길 닿는대로 산다면 분명 후회많은 삶을 살게 될 것이 뻔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고 나는 지금 이대로 살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분명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당신의 끝은 어떠하기를 희망하는가?

 

얼마전에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버킷 리스트]가 상영되었다. 죽어서 보게되는 유언장을 작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언장은 살아남은 자를 위한 것이지만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남은 시간이 6개월뿐이라고 한다면 나는 무엇부터 할까? 내 인생을 한 번 되돌아 보게 되는 아주 중요한 상상이었다.

 

영화에서는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많은 것을 나누게 된다. 인생의 기쁨,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 우정까지…. 

 나의 버킷 리스트는 무엇일까?

파도치는 절벽위에서 큰소리로 함성지르기, 마음 맞는 친구와 유럽 여행가기, 사랑하는 두 딸과 추억여행가기, 남편과 하루종일 영화보기, 아주 예쁜 등파인 드레스 입고 결혼식 다시 하기, 유명한 요리사가 나만을 위해 만들어준 요리를 새로 사귄 애인과 맛있게 먹기 등등등.... 참 소박하기도 하다. 이런 소망들을 위해 내가 이리도 치열하게 살고 있는 건가 싶으니까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았다. 서둘러서 무언가를 남보다 빨리 이뤄야겠다는 욕망보다는 매 순간 즐기면서 열심히 그리고 다시 안 올 것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돌아보며 후회할 일을 가급적이면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부진 결의도 했다. 갑자기 내 인생이 풍요로운 것처럼 느껴졌다. 난 지금도 참 행복하구나 하는 기분에 저절로 흥이 났다. 이런 느낌을 내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게 나의 사명인 듯 했다.

 

당신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 오늘 새롭게 태어난 당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가슴 벅찬 감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당신을 축복한다.

 

Se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