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의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보면 Pull과 Push로 볼 수 있다. 단어의 의미가 내포하고 있는 그대로 Pull은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화법이고 Push는 문을 밀고 나가듯이 상대방의 마음을 밀어내고 공격하는 화법이다.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Push화법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너는 틀렸어. 그러니 내말대로 해!"
이런 의미로 말을 하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내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화법은 주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많이 사용된다. 엄마가 아이한테 이런 말투로 말한다면 분명 자녀는 엄마를 마음으로부터 밀어내고 반항하며 저항할 것이다. 아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Push 즉 마음을 밀어내는 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친구 중에서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아이가 있다. 그 친구와 대화를 하고 나면 꼭 선생님한테 혼난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다지 유쾌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음은 닫혀있는 상태로 의미없는 대화를 하다 헤어지기 일쑤다. 좋은 일이 있어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또다시 안 좋은 이야기로 초를 칠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 아마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간에도 이런 Push화법으로 대화가 진행된다면 그 조직의 업무성과는 그닥 기대할 것이 없을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너를 이해해. 언제든지 힘들면 나를 찾아줘. 나는 너를 돕고 싶어"
상대방이 이렇게 말해준다면 아마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고 자신감이 샘솟을 것이다. 이런 화법은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Pull화법이다. 사람은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화법으로 대화하는 연습을 한다면 분명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고 그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는 인맥관리가 성공의 열쇄라 하지 않던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이 시대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Pull화법을 구사한다는 것은 이미 반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을 차갑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원래 그래." 그러면서 날카롭게 말하고 그러면 상대방도 역시 쌀쌀맞게 반응한다. 그러면서 본심은 어디로 가고 점점 자존심을 다치게 되어 원래부터 그런 마음이었던 것처럼 냉랭해지는 것이다. 거기다 더 무서운 말이 있다. " 말이 씨가 된다." "뿌린 대로 거둔다" 라는 것처럼 결국은 내 마음과는 다르게 Push화법을 사용하게 되면 결국은 내가 말하는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잘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상대방과 잘 지내고 싶은데 말은 안 그런 것처럼 말한다면 결국은 내가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습관이 Pull인지 Push인지 점검해 보자. 내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습관이니만큼 신경써서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