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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믿을 사람 VS 결국 못 믿을 사람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09. 2.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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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계의 거장, 강방천 회장의 인터뷰자료를 보았다. 유행을 쫒지말고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는 말!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다.

  주식에는 단 두가지 종류밖에 없단다.

 "결국 오를 주식과 결국 내릴 주식"

이말은 지금 한창 주가가 좋다 하더라도 내릴 주식은 반드시 내려간다는 것이고, 반면 지금은 조금 낮다 하더라도 오를 주식은 결국 오른다는 말이다.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말에 힘이 실리는 단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결국 믿을 사람과 결국 못 믿을 사람"

상황이 좋을 때나 본인에게 이득이 돌아올 것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행동하다가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자신에게 그다지 이득이 없을 것같은 상황이 되면 바로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데는 역시 시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아무런 변화없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 본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비지니스에서의 첫인상은 성공의 70%이상을 좌우하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누구나 짧은 시간동안에는 본인의 진심을 숨길 수 있다. 연극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좋은 인상이 점점 퇴색해가는 사람이 있다. 그럴 경우 처음의 호감이 반감으로 바뀌기 때문에 상처와 배신감은 믿은 마음에 비례해서 커지게 마련이다. 어느정도까지는 첫인상의 느낌을 그대로 인정하려고 하는 일관성의 법칙에 따라 부정하고 정정하는 마음의 동요가 오게 된다. 그러다 역시 그 사람은 내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단정을 짓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바램과 기대는 모두 무너지게 된다. 요즘은 생각한다.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더 여운이 남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은 바램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아니 누군가가 나에게 나의 잘못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따끔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누구나 칭찬받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칭찬만으로는 사람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닌 것을 보고도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생각으로 그리고 싫은 소리 하기 싫다는 그런 맘으로 말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정해놓고 열심히 가고 있는데 가끔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여지없이 쓴소리가 들린다. 마흔 가까이 나이가 먹어서 싫은 소리를 듣기가 거북할 때도 많지만 이젠 생각한다. '결국은 믿을 사람'이라고.

그리고 너무 고맙다.

내게 그런 멋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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