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4일 금요일
새해 시작하면서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수험생이었던 딸과 여행하기를 바로 지켰다.
우선 유정이가 합격한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증평을 가봤다.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작고 볼 것 없는 풍광에 조금은 실망을 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보고 유정이가 위로를 해 준다...
"엄마, 걱정마세요.,.. 저 잘 할게요.."
정말 공부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할 게 없는 캠퍼스,,,
수도승처럼 자기수련은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리고 바로 화양계곡을 찾았다.
겨울이라 그다지 볼 게 없어서 바로 울산으로 차를 돌렸다.
여행 전날... 매운 오돌뼈를 먹으며 이미 여행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하루종일 운전을 한 관계로 울산 초입 도솔참숯가마에서 하루를 묵었다...
도솔참숯가마에서 나온 숯에 구워먹는 오겹살구이.,.
통마늘과 김치까지 구워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는 살벌한 식성...
그래도 잘 먹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저녁이었다.
아쉬운 건 아빠가 일정을 조절못해 함께 못 온 거다...
그래도 금일봉을 척 내주며 잘 놀다 오라는 통큰 아빠다... ㅋㅋ
다음 행선지가 울산 간절곶...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그 곳에서 일출을 보여주고 싶었다.
숯불바베큐까지 구워 먹으며 먹방 여행의 시작을 제대로 한 셈이다.
그렇게 버킷리스트 여행 첫날은 하루 종일 운전하고 먹고 쉬면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