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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과의 행복한 동행 둘째날... ⑤ 장보고 기념관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09. 8. 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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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수목원을 보고 완도 읍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장보고 기념관...
그런데 장보고 장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 태양이 역광으로 들어서 나의 부족한 사진술로는 도저히 거무튀튀하게만 찍혀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은 장보고 장군이 내려다 보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보이던 남해 바다의 전경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 곳에서 모처럼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노심초사하면서 마음을 쏟았던 리틀프랑케의 펀딩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김대학 감독님은 마음이라도 편하게 잘 쉬다 오라고 전화해 주신다고 하면서 월요일부터는 하루가 48시간이 되도록 뛰어보자고 하신다. 그간의 고생이 한 편으로는 녹아 내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더 굳은 각오와 결심이 섬을 느낀다.
마치 장보고 장군이 이 남해를 지키면서 가졌을 굳건한 마음의 깊이를 그대로 느끼고 싶은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한 나의 나약함과 변덕스러움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좋은 일은 수많은 역경을 견딘 일이었음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 참 행복한 저녁이구나... 싶다.
저 멀리 완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완공하기까지 얼마나 수많은 난관과 고통이 따랐을까가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결국 지금의 편리함은 그 옛날 누군가가 꿈꾼 소망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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