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싱그러운 5월,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에 수요포럼 인문의 숲 멤버들은 양평 안종연 선생님의 초대를 받았다.
빛 이미지 생산자이자 아티스트인 모하 안종연 선생님의 15분 스피치 이후 선생님의 삶의 터전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모하 안종연 선생님의 작품
평소 조용조용하신 선생님이 작품을 대하실 때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신단다. 세상과 단절하고 오로지 본연의 세계로 몰입한다는 것...
선생님의 작품들은 가만히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장점이 있다.
우주에서 수 많은 별들이 떠돌다가 빛 하나가 바다 속 깊은 심연까지 닿았다가 다시 생동하듯 떠올라 완성되는 물방울 무늬의 구슬... 그 구슬 속 수많은 공기방울들이 직선으로 나가버리려는 LED를 잡아두어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것이다.
호흡 속도에 맞춰 천천히 색이 변하는 크고 작은 구슬들...
마음이 혼란스러운 사람이라도 호흡하듯 편안하게 구슬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우리는 바다 속 깊은 내면을 치고 다시 하늘로 올라 우주의 무수한 별 중 하나가 된다. 그러면서 마음 속 시름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이 날은 특별히 [서른아홉 아빠애인 열다섯 아빠딸]의 저자 이근미가 기자로 수요포럼 인문의 숲을 만든 배양숙 상무님을 인터뷰하러 함께 했다. 마침 2012 수요포럼 인문의 숲을 함께 거닐었던 12명의 리더들의 삶의 이야기 [땡큐 도가]가 책으로 묶여 나온 시점이라 할 이야기들이 차고 넘쳤다.
인터뷰 중인 배양숙 상무님과 이근미 기자님
안종연의 [Blank of light]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양숙 상무님
저녁 무렵 초대받은 수요포럼 인문의 숲 멤버들이 도착하면서 양평 안종연 선생님의 아뜰리에는 연회장으로 바뀌었다.
안종연 선생님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바비큐를 굽고 미리 준비해 둔 풍성한 먹거리 속에 휴일의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즐겁고 유쾌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빛을 사랑하는 안종연 선생님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 속에 전달되어 더욱 밝고 따뜻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행복 가득한 시간을 함께 한 우리 모두는 그날 만큼은 모두 어린이가 되어 먹고 마시고 떠들고 했던 추억을 나눠 가졌다.
초대해 주신 안종연 선생님의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요포럼 인문의 숲을 개장해 주신 배양숙 담임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