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시절, 최장신 센터로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심어주던 농구선수, 두 차례의 목숨을 건 심장수술, 한기범희망나눔을 통해 다시 얻은 제2의 인생을 심장병어린이, 다문화 가정, 농구 꿈나무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사)한기범희망나눔의 한기범 대표를 만났다. 농구 코트에서의 힘찬 데쉬와는 달리 수줍음 많고 말수 적은 한기범 대표가 어떻게 새로운 인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게 되었는지 들어 보았다.
(사)한기범희망나눔의 한기범 대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사각지대에 놓인 심장병어린이,다문화가정, 재능 꿈나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사)한기범희망나눔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장병 어린이들은 수 차례의 수술을 해야 하므로 여건에 해당되지 못하여 수술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시대에 발맞추어 그들에게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보다 질 좋은 혜택을 주고자 많은 문화적 행사를 개최하여 다문화가족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게 하여 건강한 가정 만들기와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자신감을 주어 다문화 가정이라는 소외감에서 벗어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를 불어넣어주면서 체험이나 경험을 통하여 우수한 재능을 발굴하여 육성해 주는 역활을 하고 실제로 많은 스포츠,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재능기부들을 통한 능동적 도움을 지향하는 매개체적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기범희망재단 출범식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키 때문에 농구 선수로 발탁이 되었지요. 하지만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신체에 대한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왕이면 최고의 선수가 되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 노력하고 실천하면 된다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첫 번째 심장수술은 제 힘으로 했지만 두번째 심장수술을 받을 때에 심장재단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회복되는 순간 반드시 일어나 실천으로 되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5년 지난 뒤에 가진 것 없이 배운 것 없이 막무가내로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의 내 심정은 '생각하면 늦는다' 였습니다. 그런 신조로 바쁘게 뛰어다니고 어렵게 스폰서를 구하고 후원인을 모집하고 정신 없이 뛰어다니면서 하나 하나 인정받아가고 있는 중이며 앞으로도 열심히 동참하고자 하는 뜻있는 기업과 후원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남의 의견을 존중하여 내 의견과 맞지 않더라도 수용하려 노력하고 상대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고 듣기에 치중하는 자세와 주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꼭 잘될 거라는 희망적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는 자세는 아마도 오랜 선수 생활에서 비롯된 습관인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2013년에는15개의 크고 작은 재능기부행사를 합니다.어린이심장병환우돕기 자선농구경기,다문화가정돕기,농구꿈나무 지원사업..등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재능 나눔행사를 하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온라인으로는 각 신문,잡지,지상파 방송매체 출연으로 개인브랜드를 홈페이지로 연계하는 등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홍보합니다.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의 [희망콘서트]를 통해서도 소통을 시도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긍정의 마인드와 생각하면 실행에 옮기고 보자 라는 신념으로 죽을 고비도 넘겼는데 무엇이 두려운가?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견딜 수 있답니다. 주어진 어떤 일도 성실과 노력으로 다 해낼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을 발견하면서 스스로 견디는 힘이 곧 지혜더군요!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농구대잔치 MVP를 받고 집사람과 결혼을 하고 시련과 극복을 되풀이 하는 속에 23년의 결혼생활에서 유지하고 살아오는 있는 바로 지금 아닐까 합니다.
저개발국에 진출하여 나눔을 전하고,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을 더 굳건히 만드는 것, 또 체육인으로 문화와 체육을 아우리는 문체부 장관이 되어 보다 더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한기범 대표. 마흔 아홉이라는 지금의 나이부터는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나이라면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한기범 대표의 말대로 그의 힘찬 한 걸음 한 걸음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