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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유나방송PD & 시인, 하모니카 연주자 김재진을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3. 4.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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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유나방송 대표 , PD, DJ ,시인, 소설가 & 하모니카 연주자 김재진을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종로구 부암동에 <오래된 인연>이라는 명상센터가 있다. 불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악방송 유나방송 대표이자 PD이고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재진 작가가 있는 곳이다. 마음공부를 위해 네팔 안나푸르나를 찾았고 그 곳에서 나를 찾게 되면서 해마다 그 곳에 간다는 김재진 작가. 먹고 살기 위해 다른 길을 가지 말라고 조언하는 그가 찾은 마음공부의 해법을 들어보자.

 김재진 시인

 

 

재능을 찾게 된 계기는?

 

 

음악에 대한 좌절로 시를 쓰게 되었다.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고2 때 첼로를 듣고 그 길로 가리라 다짐했었다.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내 인생을 걸어도 좋으리라 생각했었다. 음악대학에 음악이 아닌 필기로 합격을 했다. 하지만 현악기는 어릴 때부터 하지 않으면 손의 골격이 잡히지 않아서 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기교육을 받지 못한 내가 첼로를 연주하면 할수록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거기다 집에서도 음악 하는 것은 딴따라라고 하며 반대를 했다. 음악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글에 몰두했다. 어찌 보면 나는 음악이 아닌 문학에 재능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꿈은 음악가였다.

 

 

 

 

글에 대한 천부적인 재질이 있었는지 아동문학가 강소천과 비유하여 꼬마 강소천이라 불리기도 했다.

음악은 군 제대 후 포기하고 실업자 생활을 탈피하기 위해 KBS 공채 PD 9기로 입사,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불교방송으로 이직, 내 인생의 한 축을 그은 정목 스님을 만나게 되었다. 정목 스님을 스님 DJ 1호로 성공시키면서 방송대상을 수상했고 PD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 때 김광석을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발탁하기도 했다.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나의 꿈은 현재 유나방송에서 가슴에 남는 음악을 직접 선곡하고 DJ하면서 이어가고 있고 다른 방송채널로부터 음악선곡을 의뢰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명상음악(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을 선곡하는 나는 명상음악 대표 음악가인 Deuter 음악을 즐겨 들었다. 방송을 잘하는 나였지만 나의 본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본질은 글을 쓰는 것이었다.

 

신춘문예에 가 당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에 소설이 당선되었지만 생계를 위해 방송국 PD를 계속하던 나는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다는 내 마음 속 울림대로 잘 나가던 방송국 PD 95년 그만 두었다. 그때부터 마음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티벳, 히말라야, 부탄을 다니면서 마음 속 나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알게 되었고 마음공부 전문방송 유나방송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마음공부의 핵심은 자기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바로 마음 공부의 목적이다.

 

 숲에서 명상하듯 독서 중인 시인 김재진

 

 

글 쓰는 능력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습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느 시인이야기]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으로 10만부 이상이 팔렸다. [엄마냄새], [나무가 꾸는 꿈],[나의 치유는 너다] 등을 내면서 나는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이런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한다.

습작을 위해서는 미친 듯이 쓰면 된다. 거기에 남의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책은 삶의 힘이 된다.

음악은 내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하모니카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나는 마이클 호페(2000년 최고의 화제작 ‘가을 동화’의 OST 작곡가) 의 피아노에 맞춰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겨울연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드림과의 인연으로 마이클호페와의 만남도 가능할 수 있었다.

 

 김재진 저자의 책들은 책 제목이 시를 연상시킨다..

 

 

 

,오프라인으로 소통하는 법은?

 

글을 쓰는 작가는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한다. 나는 소통하기 위해서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 내가 쓴 시는 흔히 쉽게 읽힌다. 은유와 비유를 섞어 어렵게 쓰는 시가 좋은 시라 평하는 평론가들이나 다른 시인들과는 달리 나의 우주에서는 그런 시를 좋은 시라 말하지 않는다. 독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쓰는 쉬운 시가 좋은 시다.

라즈니쉬는 천 편의 시를 써도 시인 아닌 사람이 있고 한 편의 시를 써도 시인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를 쓴 시인은 시인 자체의 삶이 어려울 수 있다. 사실 쉬운 시를 쓰는 것이 더 어렵다. 자타가 인정하는 시가 좋은 시다.

 

불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유나방송을 만들었다. 방송국과 연결되어 있는 비밀의 정원 걷기명상, 힐링음악콘서트, 마음공부를 위한 강의 등을 통해 다채로운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유나방송 바로가기 http://www.una.or.kr/

 

 

 

거기다 하모니카를 연주하면서 즉석에서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콘서트를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 진심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접 하모니카를 연주해주고 계신 김재진 시인

 

 

 

시간을 견디는 지혜는?

 

내 삶 자체는 즐거웠다.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면서 10년째 네팔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봉스님을 만났다.

마음공부를 통해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글을 써서 먹고 살겠다는 마음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생계를 위해 잠시 지방의 방송사에서 근무를

했지만 결국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먹고 살기 위해 다른 길을 가지 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던 나는 봉급과 상관없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친 듯이 노력

했다. 내가 하는 그 일에 만족하는 삶이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최고의 때(Timing)?

 

늘 바로 지금(NOW)이다. 지금 이 순간이 자기의 때다. 과거는 과거일 뿐, 구 순간이 좋은 때다. 사실

과거는 없고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있을 뿐이다. 수행, 깨달음의 진리는 를 지금 있는 그 곳에 갖다

놓는 것이다. 이 순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수행인 것이다.

여러가지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한 가지만 하는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고 편하게 하는 것이 시고 음악

인 것이다. 말이 필요 없는 상태, 그 상태 그대로가 바로 내 삶의 최고의 때다.

 

 책 읽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김재진 시인

 

 

 

김재진은 시인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 내리는 그는 방송PD, DJ, 소설가, 에세이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를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꿈꾼다. 정목 스님의 책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라는 책 제목을 지어 준 것처럼 그의 삶은 지금 이 순간에 정체된 것처럼 고요했지만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있는 모습에 행복이 묻어나고 있었다.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 김재진 시인과의 행복한 동행을 통해 나도 나의 최고의 때가 바로 지금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4월 18일 북TV365 조여심의 브랜드쇼에 출연예정인  [나의 치유는 너다]의 김재진 저자 & 가수 자닌토

행복한 시간 기대됩니다. http://www.mu-story.com/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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