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로드스카이
진짜 위로가 필요해
"난 도무지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취업도 안 되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도 못 받고......"
"아무래도 제가 너무 가난해서 그런가 봐요."
"내가 뚱뚱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거 같아요."
"제 가방줄이 짧아서 저를 무시하는 거 같아요."
현재 내가 놓인 상황을 있는 그대로만 보면 암울함 그 자체다.
그 원인을 캐다 보면 결국 내가 아닌 내 주변의 문제때문에 지금의 내가 요모양 요꼴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가난한 부모 때문에
아름답지 못한 외모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무지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바깥으로만 돌리면 결국 지금의 나는 해야 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외부의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면 될 테니까..
가난했던 부모가 수 천억 자산의 부자가 될 때까지
못생겼던 외모가 [미녀는 괴로워]에서처럼 한 순간에 아름다워질 때까지
무식했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지식과 지혜가 철철 차고 넘칠 때까지...
우주가 멸하고 다시 생성된다 하더라도 이런 기적은 일어나기 어렵다. 상상속이라면 모를까!
가난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했고
허약했기 때문에 평생 건강을 돌보며 살았으며
못배웠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어서 일본 최고의 경영의 신이 된 고노스케 마쓰시다 회장의 말이 떠오른다.
결핍이 오늘의 나를 만든다..
나의 부족함은 무엇인가?
그 부족함을 인식함으로 나의 출발선을 정할 수 있고 내가 살아가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그저 현재 나의 어려움에 대해 위로를 받으면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걸까?
우리가 바라는 게 그런 무조건적인 위로인가?
3월 5일은 개구리도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우리도 우리 안의 굴레에서 깨어나 한계를 인정하고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진짜 제대로 뛰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