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1일 3일차: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들러 부산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보수 아파트에서 하루를 묵었다.
태종대 관람을 마치고 보수동에 위치한 외사촌 언니네서 손수 끓여준 들깨 수제비와 정성 가득한 백김치, 갓김치, 포기김치와 시래기 무침... 시장이 반찬이라서가 아니라 진짜 김치맛이 일품이었다. 장사해도 좋을 듯,,,
맛난 저녁식사 후 보수동 책방골목과 언니네 책가게 '마음씨책'으로 향했다.
외사촌언니가 운영하는 '마음씨책'
조카가 직접 그린 그림과 글들
마음씨책 전경- 생초콜릿과 직접 내려준 커피 향이 일품이었다.
언니네 책가게에서 산 책들... 그동안 사고 싶어도 먼저 사야할 책들에 밀려던 것들이... 착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살 수 있게 된 소설과 에세이들.. 조카들 용돈 준다 생각하니 더없이 행복했다.
보수아파트에서 바라본 부산시내 전경... 언니 표현대로라면 옥황상제와 만날 수 있는 곳이라 했는데.. 진짜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아파트는 보수아파트 5동 5층이었다.. 화장실만 외부에 있는 것만 제외하고는 완전 고립되어 살기에 최적이었다. 책 읽고, 글 쓰고, 쉬러 갈 수 있는 곳... 이런 생각 있으신 분들은 제게 알려 주세요. 아주 저렴하게 빌려주라고 이야기할게요.
언니가 운영하는 일명 게스트하우스.. . 방 3개에 부엌 하나 그리고 간단 세면장... 단 화장실은 복도에 있어요^^
보수 아파트가 영화 '친구'에 나왔던 바로 그 아파트라네요..
좌우간 야경은 정말 끝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