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리스의 여신인 HERA를 알고 있는가?
질투의 화신으로도 잘 알려진 헤라는 가정과 결혼의 수호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 헤라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바람둥이 남편인 제우스와 관계를 맺은 여인들에게 가하는 형벌은 가학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 출생된 사생아인 헤라클레스에 대한 핍박은 신들의 세계에서는 힘의 판도를 바꿀 만큼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런 여신 HERA가 현대 마케팅의 중심에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주부이면서(Housewives), 고등교육을 받고 (Educated), 아내로 엄마로 여성으로 사회인으로 인생 2막을 다시 시작하는(Reengaging),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활동적인 (Active)한 여성을 HERA라고 하며 이들은 자기계발 의지와 경제적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기에 기업의 마케팅 대상 1순위에 올라있다.
이제 여성을 단순히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줌마로 부르며 여성,남성,아줌마의 3가지 단순분류로 끝내기에는 이들 여성들의 파워가 너무 막강해진 것이다. 21C 기업들이 예의 주시하는 대상인 여성, 그중에서도 소비와 자녀교육에 가장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HERA여성들, 그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첫째, 자녀들이 손이 많이 가는 유아기를 벗어나 있는 상태다. 시간적 여유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자기 경영이 필요한 시기다. 남편은 밖의 일로 바쁘고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의 세세한 보살핌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이다.
셋째, 소비활동이 가장 왕성한 때이다. 신혼때 준비했던 가전제품들도 업그레이드된 것들로 교체해야 하고 교육,주거,건강 ,패션보험,통신,차,가구,주택,웰빙,여행,재테크,인테크,등등 여러범주의 소비가 늘어날 때인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헤라가 주인십(Ship)을 가지고 마케팅 마인드를 가질 때 부부관계,자녀교육,가정,사회,세상을 변화시킬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출처:헤라 마케팅,황인선)
그럼 여성들이 마케팅을 알면 무엇이 좋은 것일까?
첫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마케팅을 응용하면 사고에 유연성이 생기고, 관심의 범위도 여러 각도로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눈높이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눈높이로 보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실마리들을 하나둘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물건을 보더라도 마케팅적 시각으로 보면 4C(Customer,Competitor,Company,Channel)로 분류해서 살펴볼 수 있어서 소비자의 눈으로는 절대 해결책이 안보이더라도 유통경로를 통해 보면 답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급변하는 시대의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TV, 광고, 기업, 정부,언론 등 여러 단체에서 쏟아내는 마케팅의 복잡한 그물망속에서 숨겨져있는 정보와 메세지를 읽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눈에 보이는 대로 또 보여지는 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 또 저명한 사람이 하는 말은 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를 알고 있으면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확한 메세지를 알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제대로된 정보를 가려서 선택적으로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유리한 정보로 가공해서 말이다.
셋째, 여성이 마케팅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 가정과 사회에서 경쟁력이 강해질 수 있다. BCG브랜드매트릭스로 남편의 성공유형을 분석하고, 시장세분화Segmetation)와 틈새시장(Neche)을 통해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고 자녀의 진로를 결정할 수도 있다. 욕구분석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족의 문제와 불만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이처럼 여성이 마케팅에 눈뜨기 시작하면 생각지도 않은 여러가지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마케팅하여 몸값을 높게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 각도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헤라가 신들의 여왕으로서 세상을 평정했듯이 많은 여성들의 지금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때가 하루속히 왔으면 한다.
Se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