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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다섯] 함께 한 추억이 많을수록 그 사람이 그립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1. 9. 1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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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3일 추석을 가운데로 그리 짧지도 그리 길지도 않은 휴일의 마지막날
지난 주 3박 4일의 제주 전기자전거 투어를 정리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기획을 위해 만남을 가진 날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누군가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다.

최카피님의 사진! 선생님이 장난처럼 하신 카피가 뇌리에 남는다. "말처럼 달릴 순 없지만"



생각 하나. 떠남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공항 게이트를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두근두근...
늘 하던 대로가 아닌 조금은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될 많은 것들에 대한 기대가 감돈다.
그렇게 공항은 떠나고 돌아옴을 배웅하고 마중하는 교차점이다.

카메라를 의식했다고 최카피님이 사진을 찍으시며 구박했다.



생각 둘. 그 사람의 등에는 그리움이 보인다

세월의 무게를 꿋꿋하게 견디고
언제고 다시한 번 시작할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그의 뒷모습에선
그리움 냄새가 풀풀 풍긴다.

저 멀리 범섬을 배경으로 전기자전거와 함께 최카피님이 모델이 되었다.



생각 셋. 가을이 성큼 내게로 다가왔다.

노란 은행잎이 온통 거리를 뒤덮은 늦가을은 아니라도
울긋불긋 붉게 물들은 단풍이 온 산을 수놓은 완연한 가을은 아니라 하더라도
돌담길 너머로 타박타박 걷는 발자욱소리에
가을이 성큼 내게로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가을은 내게로 왔다.

제주 가시리 마을의 이른 아침 풍경



생각 넷. 그 사람 비록 바람에 갔어도~~~

제주 산굼부리 부근에 위치한 김용갑 갤러리 두모악! 20년 이상을 제주 오름을 오르내리며 제주 사람들의 평화로움의 비밀을 밝혀낸 사진작가 김용갑. 제주 바람으로 사라진 지금도 그의 발자취는 살아 제주 오름 여기저기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가 남긴 그 모습
그대로 사람들의 가슴에 들락거리는 그 사람... 나도 누군가의 마음에 바람이고 싶다.

김용갑 갤러리 두모악의 정원을 장식한 인형 하나도 김용갑의 손길 그대로다.



생각 다섯. 함께 한 추억이 많을수록 그 사람이 그립다

좋아서 웃고
슬퍼서 울고
기뻐서 웃고
아파서 울고
그렇게 웃고 우는 게 우리네 인생이지.
함께 한 추억이 많을수록 그 사람이 그립다.

사진은 이렇게 찍는거라고 최카피님이 강조하며 연출한 강정은 사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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