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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슨 색깔 코끼리를 키우고 있나요?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09. 2. 1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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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태국에 갔을 때 회색빛 코끼리가 재주도 넘고 사람들이 주는 바나나도 받아먹고 인사도 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본 적이 있었다. 동물원에 가도 잿빛코끼리는  천천히 걸어다니거나 물을 먹거나 했다.  그런데 이런 코끼리가 요즘은 변화무쌍하다.

노란코끼리, 분홍코끼리, 술취한 코끼리까지...... 당신이 생각하는 코끼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분홍코끼리
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리가 말을 하다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할 때 이 분홍코끼리는 우리 옆에서 살그머니 미소짓는다. 계속해서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하면서 제대로 말할때까지 경고를 날려 주는 것이다.

"니가 그러면 그렇지 뭐"

"니가 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너 때문에 되는 게 없어"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주변을 잘 살펴보라. 바로 분홍코끼리가 경고를 하며 당신곁을 맴돌고 있을 테니까...

 

노란코끼리를 만난 적이 있는가?  노란 코끼리는 우리가 혼자라고 느낄 때,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라고 좌절하고 실망할 때 슬며시 우리 곁으로 다가와서 희망을 심어준다. 나 혼자서는 해보지 못한 것들도 노란코끼리랑은 자신있게 해 볼 수 있다. 노란 가루를 뿌리며 커다른 귀를 펄럭이지도 않고 기다란 코를 프로펠러처럼 돌리지 않아도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어른이라고, 다 커서 더이상은 이런 노란코끼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맘 속으로는 노란코끼리와의 추억여행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 꾸면 노란코끼리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내 곁엔 아무도 없어. 난 외톨이야"

"나 혼자만 이런 외로음에 몸부림치고 있을 거야. 다른 사람은 다 행복해 보여"

"멋진 추억을 갖고 싶지만 난 그럴 용기가 없어"

이런 생각으로 상심에 빠져 있다면 눈을 감고 조용히 기다려보자.  어느새 노란 가루를 뿌리며 내 곁에 다가온 노란코끼리를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술취한 코끼리
에게 내 인생을 맡긴다면 안심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면서 누가 쓴 대본에 의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웃고,울고, 사랑하고,미워하고 ... 이런 여러가지 감정들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미 써 놓은 대본에 의해 표현한다고 한다면 그 인생은 의미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내 마음속에는 코끼리가 산다. 그 코끼리는 내게 마음의 짐은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덜 가졌더라도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말해주고 있다. 그런 코끼리가 가끔은 술에 취해 내게 주정을 부린다. 더 빨리 달리라고,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그럴 때 조용히 그 코끼리를 내려놓을 용기가 내게 있다면 그 자체로도 행복이 될 텐데...

 

오늘은 내 옆에 어떤 모습의 코끼리가 올 지 기다려봐야겠다.

분홍코끼리가 보이면 자제를 하고 노란코끼리가 보이면 멋진 추억을 만들고 술 취한 코끼리가 보이면 조용히 내려놓는 지혜가 내게 있었으면 한다...

아! 오늘은 노란코끼리와 노란 가루를 뿌리며 파란 바다위를 한없이 날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Se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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