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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강연/M리더십

by 지식소통가 2009. 2.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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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일찍 기분이 나쁜 사건이 있었다. 어제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밤늦게 들어왔더니 주차장이 꽉차있어서 도로에 차를 주차했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지 하면서 밤새 뒤척이다가 나가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주차위반 스티커가 발부되어 있는 것이었다. 온몸에 힘이 쫙 빠지면서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내 잘못이면서 온갖 이유가 머리를 맴돌고 있었다.

"재수가 없는 하루다"

"주차장에 있던 다른 집의 차들이 너무 하는 거 아냐! 자기자리를 잘 지켜야지"

"어제 친구 만나고 일찍 들어올 걸"

"어제 친구들 만나지 말걸"

"차를 팔 걸 그랬어"

생각할수록 점점 황당한 결론으로 치닺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런데 이런 내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도 견인당하지 않았으니까 다행이다"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다"

"담부턴 거기다 주차안하면 되잖아"

같은 사건을 보고도 그것을 대하는 방식은 완전 반대였다. 

그래 그것이 바로 엄마의 힘이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엄마의 힘이었던 것이다.

차가 없었다면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보다 하나 더 가지고 있어서 치루는 수업료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친구의 응원 문자가 왔다.

"힘내라 힘"

 

내 주위의 이런 좋은 사람들이 있음으로 해서 나는 오늘하루 기분좋게 시작할 힘이 생겼다.

 

나의 발이 되어주고 편안함을 주는 내 차가 애물단지가 아니라 오늘따라 더 정겹게 느껴진다.

주차위반 스티커와 힘내라는 응원 메세지... 이런 게 바로 긍정의 힘 아닌가 싶다.

오늘 나에게 곤란을 주는 것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내게 주어진 또다른 행운의 다른 모습인 것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이다.

 

Se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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