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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ma's 칼럼] 내가 낮아져야 사람이 보인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

by 지식소통가 2010. 12. 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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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태워 주위를 온기와 밝기로 보답하는 장작불의 지혜를 본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아니면 이 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거야!"


나는 무슨 일을 하든 이런 마음으로 일하는 일중독자다. 자만이고 위선이다.
거기에 잠시라도 활자를 보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활자중독증도 있다. 정신병의 일종이다.
책이든 사람이든 TV든 무언가를 향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하는 이상증상도 있다. 그것도 중증이다.

40이면 불혹이라 주위의 어지간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고 미혹되지 않는다 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머나먼 이야기인 듯 보인다.
조그마한 일에도 서운해지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에도 울컥하며
어지간한 일도 쉬이 넘기질 못한다.
주위 상황에 내 마음이 쉬이 흔들리는 그런 불혹이다.

나는 참 욕심이 많다.
돈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일도 좋아한다.
뭐든 시작하면 무턱대로 일을 추진하는 그래서 결국에는 상처투성이로 남는 나도 좋아한다.
이런 나를 그저 이쁘게만 봐주는 내 곁의 사람들도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그 사람이 더욱더 잘 보이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비워야 한다.
내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그 사람이 더욱 더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나를 낮추는 훈련을 한다.
그런데 참 어렵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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