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조각비엔날레_ 불각의 균형- 안종연의 "아마란스"를 찾아서
2018년 창원조각비엔날레가 9월 4일 시작된다. 모하 안종연 작가님의 "아마란스"를 주축으로 국내외 저명한 설치미술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주제는 김종영의 문인정신이 함축하고 있는 ‘불각(不刻)의 미학’과 문신 작업의 균제·조화가 ‘균형’과 결합한 ‘불각의 균형(The Balance of Non-Sculpting)’이다.
'윤범모(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不刻의 균형-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총설'에 의하면 불각은 깎기는 깎지만 깎지 않은 것 같은 상태, 바로 자연이다.
실제로 용지공원 내 설치중이거나 이미 설치된 조각품들은 불각의 균형이 무슨 의미인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작품과 자연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사람과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인다.
불각은 원초성 혹은 자연스러움을 지향하고, 균형은 모순과 질곡의 사회에서 상호 균제를 지향한다. 그러니까 자연성과 인공성 또은 정신성과 형식성 등의 개념으로 상호보완적 입장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아마란스’의 설명을 보충하자면 유어예 마당의 중심은 안종연의‘아마란스(Amaranth)’다. 윤범모 감독에 의하면 12x12m 규모인 이 대작은 형태가 아마란스 꽃이다. 여기다 ‘아마란스’는 관객 참여까지 부여한 작품이다. ‘아마란스’는 꽃잎에 해당하는 원형 굴레 안에 역시 원형 평판을 둬 관객은 꽃 대궐 안에서 쉬거나 놀 수 있다.
‘아마란스’의 특징은 이런 기능적 측면 이외에도 조명이 주목을 끈다. 그러니까 꽃술 부분에 LED 장치로 다채로운 빛깔을 장착해 꽃의 화려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수시로 바뀌는 곡면의 색채 향연은 근래 독일에서 개발된 신기술에 기만한다. 특히 곡면 LED 장치에 의한 화려한 색채 변화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조형물로 주목된다.
또한 야간의 화려한 조명 기능은 가로등 이상의 상징성으로 용지공원은 물론 창원시의 상징적 조형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렇듯 기능성과 조형성 그리고 상징성까지 겸비한 ‘아마란스’는 유어예 마당 개념을 제대로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가을은 용지공원 내 조각 작품이 설치되는 공간에서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VIP가 되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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