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를 기리며 개최하는 세계 3대 오페라 축제,
제 63회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오페라 <선덕여왕>의 어린이합창단으로
우리나라 공개입양 1세대 아이들로 구성된 (사)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 오른다
오는 8월 13일 20시 이태리 토레 델 라고 야외 오페라 극장에서 올해 제63회를 맞이한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오페라 페스티벌에는 이례적으로 <선덕여왕>이 무대에 오르고, 그 어린이합창단에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초대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2010년 정식합창단으로 창단하여 KBS, MBC, SBS,CTS, YTN 그리고 영국의 BBC 등 방송매체와 지면신문 및 인터넷과 같은 다방면의 매체를 통해 음악문화를 통한 입양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국내 입양인들은 물론 해외 입양인들의 상실감을 위로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와 동부지역 순회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입양문화 콘텐츠 확보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2006년 메조소프라노 김수정이 8명의 입양어린이들과 함께 노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의 공개 입양된 아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0여 년간 입양어린이들의 정서적 치유와 안정, 성취감을 가지게 하였고, 입양의 부정적인 사회적 선입견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전한 입양 문화로 변화시켜, 입양을 결심하는 가정과 실지로 입양한 가정에 많은 용기를 갖게하여 명실 공히 공개입양이라는 문화를 이끌어냈다.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그동안 <2010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 <2011 나눔(Share)>, <2012 행복(Happiness)>, <2013 소원 (Hope,Hope,Hope)>, <2014 평화(Peace)>, <2015 기적(Miracle)>, <2016 사랑을 만나서(Amazing Love)>라는 음악회를 해 왔고, 2017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무대에 초대받아 글로벌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공개입양된 아이들뿐만 아니라 입양 가족의 자존감 향상은 물론 국내외 입양가족을 바라보는 편견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3대 오페라페스티벌 또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이란?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를 기리기 위해 토스카나 주의 작은 마을 토레 델 라고 푸치니(Torre del Lago Puccini)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오페라 축제다.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와 더불어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손꼽히는 푸치니는 생전에 30여 년간 토레 델 라고라는 작은 마을에 머물렀다. 1924년 푸치니 사망 후 1930년에 그를 기리기 위해 첫번째 오페라 <라 보엠>이 연주되었고, 그 후 1952년부터 토스카나 주 정부는 정기적인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해, 1952년부터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이 매년 7월에 시작해 8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열리게 됐다.
토레 델 라고(Torre del Lag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작은 마을로 마사추콜리(Massaciuccoli) 호수에 접해 있다. 18세기 중반까지는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던 늪지였다가 호수에서 사냥을 하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경작된 마을이다. 토레 델 라고는 ‘호숫가의 탑’이라는 뜻인데, 이는 15세기에 호숫가에 세워진 탑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푸치니가 생전에 작곡한 오페라 작품들을 주 레퍼토리로 선보였다. 마을의 호숫가에 마련된 야외 극장에서 공연되는 <라 보엠>, <서부의 아가씨>, <나비 부인>, <토스카>, <투란도트> 등에는 전 세계의 유명 오페라 가수와 연주자들이 등장했고,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오페라 팬들로 인해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 시끌벅적해진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홈페이지(http://www.koachoir.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