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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한복의 세계화를 꿈꾸는 생활한복브랜드 '행궁낭자'의 하혜정 대표를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6. 1.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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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한복의 세계화를 꿈꾸는 생활한복브랜드 '행궁낭자'의 하혜정 대표를 만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일을 그만두거나 찡그린 얼굴을 좀처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동업 비슷한 관계로 시작된 사람과 결별했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매달 월세와 공과금이 부담이라는 이야기를 웃으며 하는 1인 창업가 '행궁낭자' 하혜정 대표를 만났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30대 청춘이었다. 수원행성 앞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활한복을 대여해주거나 현대인들에게 개인맞춤 생활한복을 판매하고 있는 생활한복브랜드 '행궁낭자' 하혜정 대표가 무모해 보이지만 결코 무모하지 않은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이유와 비법을 물었다. 


인터뷰의 질문은 나는 브랜드다(조연심 저)’에 나오는 *‘개인브랜드 방정식 5T’에 의거합니다.

*개인브랜드 방정식 5T=[재능(Talent)+훈련(Training)+소통(Talk)]x시간(Time)x(Timing)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도전정신

학부시절 국토순례를 3번 도전하고 다 완주하였다. 해보고 싶은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란 걸 대학생활 동안 여러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안고 사는 것 보다 실패하더라도 해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마라톤도 해보고 미술학원에도 등록하고 수영도 배워보고 일단 망설이지 않고 해보는 편이다.

 

빠른 실행력

이리저리 재다 보면 결국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여행을 가기로 했으면 비행기표부터 끊고 숙소부터 예약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학원부터 등록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헬스장을 등록한다. 몸을 움직이기 싫어도 일단 일어나서 집 밖을 나서는 순간 50%이상 성공한 셈이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한복사업을 하게 된 시기도 4월에 아이템을 정하고 6월에 가게를 얻고 9월에 창업하였으니 딱 6개월 걸린 셈이다.

 

우연한 타이밍에 사업을 시작하다

평소 손익계산에 약하고 잘 따지지 않는 성격이라 사업은 내 길이 아니거니 하고 살아왔지만 마음 한 켠에 스스로의 일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은 가지고 있었다.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꿈꾸는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자기계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자기성장 포트폴리오 300프로젝트에 참여 중이었다. 여성인맥모임에도 나갔는데 자영업을 하는 30대 언니들이 많아서 그 분들이 나의 롤 모델이 되어주었고 여러모로 조언도 해주시고 인터뷰도 응해주시면서 용기를 주었다. 시장조사와 자료준비를 하며 4월에 지원한 경기콘텐츠진흥원 청년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준비를 하고 2015 9월 내 나이 29살에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직업상담사 국가자격증을 공부할 당시 2차 실기고사에 4번을 떨어졌다. 주위에서 이제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하란 말까지 들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또 도전하여 5번째에 합격했다. 자격증을 땄다는 성취감보다 포기하지 않은 스스로가 대견했다. 습득이 늦은 편이라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편이라 잘 하고 싶은 일이라면 될 때까지 해 본다. 그러나 정말로 원하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빨리 포기한다.

 

책을 읽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떠난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고, 그 다음이 사람을 만나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고여 있으면 발전이 없고 퇴보한다. 내가 아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자극하는 편이다.





 

/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오프라인 소통

오프라인 가게를 통해 오시는 손님들과의 소통, 소개를 통한 만남, 동네모임(행궁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청년대표) 새로운 모임 발굴 및 운영 (현재 독서모임과 기타모임을 운영)을 하며 친밀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결국 기회는 만남을 통해 온다는 것을 그간의 도전과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와 인연이 될 사람들과의 만남은 적극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온라인 소통

이전에는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었는데 창업 후에는 시간 투자하기가 쉽지 않아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치중하는 편이다. 앞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기록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고 더욱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홈페이지: www.행궁낭자.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uwonhanbokgirl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조금 더 나아진 내 자신을 기대하는 것.

크고 빠른 변화가 아닌 천천히 성장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빨리 가려고 하고 욕심을 내면 지치는 것 같다. 산을 오를 때 정상을 보지 말고 내 바로 앞을 보고 묵묵히 걷다 보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고 한다. 큰 목표를 지니되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는 것이 내가 발전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 같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다른 이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사는 순간순간

 

원치 않는 모임에 가야 할 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나의 시간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으로 살 때가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아직 사업이 적자에다 어려운 점이 많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고 미래를 꿈꾸는 지금이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행궁낭자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본인이 여성 창업자이자 주 고객이 대부분 여성인만큼 여성행복에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세계여행을 하며 디자인 공부와 의류사업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싶다.

청년창업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는 직업상담사로 그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하고 싶은 꿈이 야무진 '행궁낭자' 하혜정 대표가 가는 길이 결코 무난하거나 쉬운 길이 아님을 안다. 하지만 자신이 정한, 자신만의 과정을 가는 그녀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거라는 확신을 갖는 이유는 그녀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취미가 직업이 되고 먹고 사는 것까지 해결할 수 있을 때 천직이라고 한다. 이미 천직을 찾은 그녀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멀리서 응원하고 싶다. 




2015 300프로젝트 화제의 인물에 선정되어 춘천 산토리니에서 포토그래퍼 밤깨비가 촬영해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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