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심이 만난 e-사람]대한민국 최초 퍼스널브랜드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님을 만나다
국내 최초의 퍼스널브랜드 ‘IDEA DOCTOR(아이디어닥터)’의 소유자이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브랜드 전문가. ‘2015 올해의 브랜드대상’ 퍼스널브랜드 부문 수상. 수시로 아이디어 탐방을 떠나고 SNS를 통해 30만 명의 ‘친구’들과 활발히 소통하다 보니 나이 먹을 새가 없는 만년 청춘. 연세대 경영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성균관대 공연예술학 박사. 홍익대 디자인학 박사과정 수료. 한국3M에서 수세미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39세에 이메이션코리아 CEO로 발탁. 28년간 한국 최고의 명강사로 브랜드마케팅, 소셜미디어전략, 디자인경영, 비자트(BIZART. 경영과 예술의 결합), 상상창조경영, 자기계발, 트렌드 등에 관한 강의와 자문을 계속해왔으며,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력과 아이디어, 비즈니스 감각으로 인기몰이 중... 끝도 없이 이어지는 프로필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이장우 박사님이다.
요즘 사람들은 한 가지 일을 해내기도 버겁다 말하는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많은 일들에 도전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지은 책으로 <<소셜 지知 용用 활活>>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 <<비자트 3.0>> <<디자인+마케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경영자 VS 마케터>>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등이 있는 그에게 개인브랜드방정식 5T에 대해 물었다.
현재 하고 계신 일은?
Idea Doctor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가지고 개인브랜드를 바탕으로 기업 코칭 및 자문, 강의, 글과 책을 씁니다.
최근 출간된 [세상은 문밖에 있다]로 각 분야와 연계해 토크 콘서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학습지능(Learning Intelligence)>
학습지능은 배우는 능력입니다. 저는 첫 직장인 3M에서 세일즈맨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스스로 브랜드마케팅을 공부하고 연구해왔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생활에 필요한 브랜드마케팅 능력을 키우기 위해 따로 노력을 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관련 책들도 수없이 읽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학습지능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커피, 맥주, 치즈 등을 공부했고, 현재는 향수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었던 바탕은 바로 학습지능입니다. 학습지능은 배우는 방법과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고, 사용할수록 향상됩니다.
<큐레이션(Curation)하는 재능>
‘Idea Doctor 이장우 박사’라는 퍼스널 브랜드에서 나타나듯 저는 아이디어를 다루는 일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고, 코칭과 자문을 하는 기업에서 내부 사람들이 하는 일을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저의 큐레이션하는 재능을 적극 활용합니다. 큐레이션이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서로 연결하고 엮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SNS를 활용하는 재능>
저는 다양한 SNS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사용하고 있는 SNS도 다양합니다. 아울러 그냥 SNS 계정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SNS의 특징에 맞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SNS는 주요 사용자들이 다르고, 그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각각의 SNS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컨텐츠를 바탕으로 댓글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아이디어탐방(Idea Excursion)>
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꼭 정기적으로 아이디어탐방을 합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요하는 일을 하다 보니 새로움을 얻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들어낼 수 없기에 더욱 아이디어탐방을 기획합니다. 이는 여행과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아이디어탐방을 위해 주제를 정합니다. 그리고 컨셉과 주제에 맞게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아이디어탐방을 다녀온 후에는 꼭 강의를 진행합니다. 아이디어탐방을 통해 얻은 정보와 지식을 콘텐츠로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일상에서 아이디어탐방을 하기 위함입니다. 길거리의 상점과 서점을 들러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고 이를 큐레이션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읽고, 메모하기>
저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관련 서적들을 찾아 읽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우선 한 권의 책을 정한 후 그 속에 등장하는 참고 서적들을 모두 찾아 읽습니다. 한 권에서 10권, 그리고 100권이 되도록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가장 손쉽게 다양한 사람들의 전문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아울러 잡지를 20~30권 정도 읽습니다. 우리는 흔히 잡지를 시간 때우기용으로 쉽게 생각하는데, 잡지 속에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저는 잡지를 읽을 때 책처럼 정독을 하기보다는 우선 관심 분야의 글들을 찾은 후, 그 내용을 꼼꼼히 읽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면 꼭 메모합니다. 저는 언제나 포스트잇을 들고 다니는데, 새로운 정보나 아이디어를 발견할 때면 무조건 메모를 합니다. 가끔 포스트잇이 없을 때에는 냅킨에도 메모를 할 정도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기>
제가 아이디어탐방을 다녀 온 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 내용들을 강의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움을 찾아 다니게 되면, 본의 아니게 잊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는 콘텐츠로 만들어두는 것을 꼭 합니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때도 그저 책으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는 것에 주력합니다. 커피, 맥주, 치즈를 배울 때도 직접 만들어보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치즈의 경우 프랑스의 치즈 학교로 가서 직접 치즈를 만들어보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배우고 있는 향수와 관련해서도 직접 향수를 배우고, 디퓨저, 향초를 만들어보았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으로 남아있기 어렵습니다.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나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온라인 소통 전략>
앞서 저의 재능을 이야기하며 SNS를 활용하는 것을 재능을 꼽았습니다. 그만큼 저는 SNS를 적극적인 소통의 방법으로 활용합니다.
각각의 SNS에 다른 컨텐츠를 업로드하고, 업로드에 그치지 않고 수시로 댓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다시 질문을 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소통 전략>
저는 전문 강의 외에도 다양한 토크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 주제도 다양합니다. 드림토크, 북토크, 커피토크, 맥주토크, 치즈토크 등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고 연구했던 분야들을 바탕으로 토크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토크 강연에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토크 강연을 듣기 위해 오십니다. 자연히 토크 강연은 단순히 강의가 아닌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진정한 토크(talk)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저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소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저는 지금까지 시간을 지내오며 특별히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없습니다. 우울증이나 갱년기도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혹 그런 시간이 있었더라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쉽게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아마도 늘 새로운 것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에 자연히 시간을 견디기 보다는 즐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설렘은 매 순간에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는 열정을 바탕으로 하다 보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인생에 있어 최고의 때는 바로 ‘오늘’입니다. 어제도 ‘오늘’이 가장 최고였고, 내일도 ‘오늘’일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매 순간 설렘을 품으려 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강의와 코칭, 자문 미팅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책들을 통해 새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상에 늦은 것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오늘이라도 당장 제가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저는 인턴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습니다. 50대 때 국내 쥬얼리 브랜드 회사에서 인턴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스타트업 회사인 그레이프(Grape)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경력도 인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저는 이런 인턴을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인턴은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비단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해온 인턴을 지금의 제가 하는 것도 도전이고, 저보다 젊은 CEO 밑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도 도전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도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도전은 스스로가 정해 놓은 선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걸 왜?’, ‘이걸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선을 긋습니다. 이런 선을 긋다 보면 더 힘들어지고 도전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에 저는 그런 선을 없애는 것이 도전하는 인생이고, 즐거운 인생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한 언제나 청춘이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계신 소년같은 모습의 이장우 박사님!
어떤 사람과도 소통을 즐겨하시는 모습을 보며 영화 속 70세 인턴이었던 로버트 드니로가 오버랩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세상은 문밖에 있다]로 매일매일 문밖에서 세상을 만나고 계시는 이장우 박사님의 멋진 과정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