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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이 만난 e-사람]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을 꿈꾸는 춘천 산토리니 한만재 쉐프를 만나다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5. 9.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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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심이 만난 e-사람]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을 꿈꾸는 춘천 산토리니 한만재 쉐프를 만나다



"하루 17시간을 주방에 있을 자신이 없다면 레스토랑을 창업하지 말라" 던 나이키 창업자 필나이트의 말이 있다. 하루 20시간을 주방에 있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을 만났다. 춘천 산토리니의 대표쉐프 한만재 쉐프가 그 주인공이다. 언젠가 미슐랭 3스타, 스페인의 국보 셰프 조르디 로카 Jordi Roca 솔로 디너를 즐기러 쉐라톤 그랜드 워커필 애스톤하우스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춘천 산토리니 한만재 셰프와 함께 한 죠르디 로카의 솔로 디너는 1인당 50만원을 받을 만큼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구가하는 자리였다. 


그 후 전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을 꿈꾸는 한만재 쉐프는 춘천 산토리니에서 '나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9번의 초대손님에게 9가지 코스요리를 대접하는 '나인 프로젝트'에는 다문화학교인 해밀학교 학생들, 대한민국 여성작가,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하는 바이럴마케팅스쿨 우수 수료자들이 초대되었다. 한국직업방송 슈퍼맘리턴즈 김동국 PD는 인터뷰를 통해 나인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왜 하게 되었는지,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지를 묻기도 했다. 요즘 가장 핫한 직업인 쉐프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쉐프가 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만재 쉐프에게 개인브랜드 방정식을 만드는 5T를 물었다. 


개인브랜드방정식= {재능Talent + 훈련 Training + 소통 Talk } X  시간 Time  X  타이밍 Timing 

                                                                                                                     - 조연심의 [나는 브랜드다] 중에서 


한국직업방송 슈퍼맘리턴즈 김동국 PD가 춘천 산토리니 한만재 세프를 인터뷰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춘천 산토리니 2층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맛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쉼과 여유를 통한 힐링뿐만 아니라 최고의 파인다이닝을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 건 아니에요. 원래 항공우주공학과를 전공한 공대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께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시게 되었고, 언젠가는 물려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직장인보다 내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기에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었던 외식업을 하게 된 거지요. 마침 학교에 외식경영학과가 있어서 복수전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매니지먼트를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지 요리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리 실습시간에 직접 음식을 만들다보니 그 일에 매력과 재미를 느끼게 된 거지요. 


그러다가 외식업을 하려면 주방의 업무를 알아야 한다는 아버님의 조언으로 대학 졸업 후 일꾸오꼬 이탈리아 직업요리 전문학교를 수료했고본고장의 맛을 배우러 현지의 ALMA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유학과정 중 현지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실습을 하면서 나도 멋진 쉐프가 되야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처음으로 요리가 재미있고 나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시작한 요리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산토리니 2층에서 직접 수경재배한 채소를 따고 있는 한만재 쉐프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다양한 요리를 많이 먹어보고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 여건이 허락이 될 때면 서울에 있는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먹어보고 식재료들의 궁합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재해석해서 시도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9번의 코스요리, 9번의 초대손님을 테마로 나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산토리니 모닝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식경영이나 리더십, 소통, 자존감, 습관, 유머, 브랜드 등 각 분야 최고의 강사를 초대해 산토리니 직원들과 춘천 시민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DID 송수용 대표, 블루밍코칭연구소 김상임 코치, 습관경영연구소 김종삼 대표, FYC연구소 김승환 강사가 산토리니 모닝세미나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분들이 함께 하게 될 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라는 신념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타 산업에 비해서 근무시간이 길고 일의 강도 또한 높기 때문에 일단은 버티고 끝까지 해야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이라는 책임감과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과 끝까지 무언가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지쳐도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모든 힘들었던 것이 다 사라지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꿈입니다. 고급코스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힘들고 어려운 모든 상황들을 참고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을 꿈꾸며 오늘도 저는 요리를 만듭니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기로 결심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지를 하면서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높은 수준의 레스토랑 및 외식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경험이 저를 더 공부하게 만들고, 더 많이 생각하게 하고, 좋은 요리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어 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 한만재라는 이름 석자 브랜드만들기

- 산토리니를 세계적인 평생에 한번 가보고 싶은 명품레스토랑으로 만들기

- 미식여행하기

- 좋은 아빠되기

- 제이미 올리버와 같은 좋은 먹거리 바른 먹거리를 알리는 사회운동가 되기

이 꿈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끝까지 갈 거에요..

춘천 산토리니가 올해로 10살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끼고 사랑해주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춘천의 명소를 넘어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만재 셰프는 내가 만난 30대 중에서 가장 가능성 높고, 기대되는 사람이다. 자신이 말한 바를 지키고, 아무리 힘들어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바쁜 와중에도 배움에 게으르지 않고, 끊임없이 꿈을 꾸는 그런 멋진 셰프기 때문이다. 요즘 청춘들이 변명하고 쉽게 포기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세계 100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춘천 산토리니에서 자신이 개발한 코스요리를 만드는 행복한 셰프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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