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일년에 한 번은 반드시 부산에 내려왔다.
처음엔 태종대, 해운대, 자갈치시장, 기장꼼장어, 해동용궁사 등 유명 관광지 위주로 스쳐 지나듯 여행했다. 그래도 그냥 느낌은 좋았다.
그러다 한 해 한 해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부산 곳곳의 숨은 마을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곳, 감천동 문화마을과 보수동 헌책방
이제 보수동 헌책방 '마음씨 책방'을 감천동 문화마을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부산 사하구 감내1로 163번길 68 (감천동 6-1621) )
부산역에서 지하철타고 토성역에서 하차 후 1번을 타고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내려 마을 구경을 하고 언덕 끝까지 오면 불꽃모양의 조형물 뒷집...
마녀가 운영하는 헌책방 -마음씨 책방..
들고양이들과 성격 좋은 개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곳
야식으로 챙겨준 직접 길러 구워진 군고구마와 페퍼민트 차 한 잔..
정신의 맑아지는 기분이다.
참고로 얘는 여기 안 살아요^^
아침 햇살로 자명종을 대신하고
그간 뭉쳤던 온 몸의 긴장이 저절로 풀려 나른하게 시작한 아침!
어제까지 태풍이 몰아쳐서 허리에 돌이라도 감고 다녀야 했다는데 언제 그랬냐싶은 하늘이다.
손수 만들어 준 버섯야채죽, 블루베리 시즈닝으로 마무리한 야채과일 샐러드, 슬라이스된 사과와 후식으로 나온 요플레까지....
건강해지는 아침이다.
창문 열어놓고 있어도 차 소리, 사람 소리하나 들리지 않고 오로지 자연의 바람소리와 하늘 위 구름 지나가는 모양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곳...
여기는 바로 감천문화마을 마녀책방- 마음씨 헌 책방과 게스트하우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