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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가족여행- 1박 2일 글램핑 @ 스파앤캠핑

지식 칼럼/지식여행

by 지식소통가 2014. 7.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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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4일~25일 강화도로 1박 2일 글램핑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빠 어디가'에서 보던 바로 그 캠핑이었다.

 

1박 2일 캠프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운 유정이...

새벽에 내리던 장마비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강화도로 출발했다.

 

 

맨 처음 들른 곳은 김포 대명항...

마른 새우가루의 구수한 향이 지금도 콧끝에 생생한 그 곳에서 친구 하용이를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는 친구의 존재란 무미 건조하게 지속되는 가믐 속에서 반가운 단비를 만난 것과 같다고나 할까... 조만간 만나자는 약속을 뒤로 하고 각자 여행에 행운을 빌어주며 헤어졌다.

 

 

 

유정이의 계획대로 강화도 전등사가 첫번째 행선지였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선명한 나무색과 맑고 상쾌한 비를 머금은 공기가 그 어느 때보다 머리를 개운하게 했다.

역시 사진은 빛이 잠시 모습을 감춘 뒤 찍어야 선명하게 나온다.

 

 

아빠와 함께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어찌나 든든하던지...

가족이 제대로 여행한 게 거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서 함께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전등사 입구에 있던 카페에서 각자 취향대로 음료를 한 잔씩 주문하고...

 

 

마냥 좋은 애들의 표정에서 이번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유정이가 티몬에서 구매한 글램핑이 있는 가천대학교 강화캠퍼스 앞 스파앤캠핑으로 이동했다.

숙소 앞 쪽으로는 너른 갯벌을 품은 서해바다가 저 멀리 펼쳐져 있고 근처에는 조개를 파는 직판장이 있어서 싱싱한 어패류도 구매할 수 있다.

 

 

스파앤캠핑: 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1024-13 (Tel:010-8464-7730)

 

캠핑의 꽃은 역시 바비큐...

간만에 소고기를 부위별로 준비한 아빠의 센스로 아이들은 미각의 격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입에서 살살 녹던 소고기 바비큐.. 조개구이와 삼겹살로 마무리를 하면서 진짜 끝도 없이 먹어 대는 아이들과 한참을 웃을 수 있었다. 이런 게 바로 행복이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주변을 산책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 곳이 강화나들길 8코스 근처였다는 것을...

 

 

 

 

 

고양이, 비둘기, 개, 뱀까지... 건강한 동물들과 반갑게 인사도 했다.

석양이 지는 서해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조용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여만 나오면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에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음도 알게 되었다. 올림픽대로에서 개화IC를 지나 김포~초지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화도이다. 동막 해수욕장도 가깝고 근처에 예쁜 펜션도 즐비하다.

 

 

우리가 묵은 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스파...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파는 진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다양한 물줄기, 버블, 현란한 라이트까지... 애들이 꺅꺅 거리며 놀 수 있고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튜브 안 가져온 게 가장 아쉽다는 아이들과 나도 간만에 수영복 대신 반바지,쫄티 입고 스파를 즐겼다.

 

 

그렇게 평화로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 밤중에 다시 시작된 장맛비가 숙소 천장을 때리는 중에도 마음 만큼은 참 뽀송뽀송한 하루였다.

밥 먹고 스파한 시간을 빼고 나머지 시간에는 독서를 하며 완전 럭셔리한 캠프로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다가 간간이 외국도 다녀야겠다는 당찬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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