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8일 화요일 오전 10시 당산역에 위치한 웅진씽크빅 서울서북사업본부 교사모집설명회에 다녀왔다.
웅진씽크빅과의 인연이 벌써 햇수로 2년 째...
예전 나의 직업의 시작이 학습지였기에 그 어느 강연보다 자신있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1월에도 수원에서 교사모집설명회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교육 대상자들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일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주부나 사회초년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도 그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 중 하나였다.
"결국 학습지 선생님 하는 구나!"
하지만 지금의 나도 16년전에는 학습지 선생님으로부터 출발했다.
선생님을 거쳐, 지국을 운영하는 지국장으로서 교사를 채용하고 훈련하고 교육시키는 일을 거쳐 다시 조직운영을 할 수 있는 국장으로 승진을 할 수 있었다. 그런 훈련을 거친 덕분에 나는 세상에 나올 때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다.
나의 꿈 중 하나는 바로 손가락이 저릴 정도로 사인을 하는 것...
아직은 그 꿈이 실현되지 않았지만 머지 않아 분명 밤을 새워 싸인을 하는 날이 올거라 강하게 믿는다.
그래야 진짜 나의 꿈인 먹고, 놀고, 글쓰는 삶을 영위할 수 있으니까.
아침 일찍 여러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은 조금은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앉아있었다. '
그 분들이 오늘 나의 강의를 듣고 일을 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면 정말 큰 교육성과를 올리는 거였다.
하지만 일을 하고 안하고의 선택은 결국 그들의 몫이었다.
나는 부담을 덜고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편하게 풀어나갔다.
20대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낳고 경력단절녀로 살았던 내가 어떻게 30대에 학습지교사에서 국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나의 꿈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다른 사람의 꿈에 들러리로 살게 된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웃으며 듣고 있던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하게 공감을 표해 주었다.
결국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리라.
가장 힘든 순간은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이다.
막상 선택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면 그 일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된다.
결국 삶의 질을 가르는 것은 선택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어떻게 유지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나는 나의 삶을 결정하고 그 방향대로 가고 있기에 중간에 다른 사람들의 인정이 없더라도 늘 행복하고 든든할 수 있음을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글쓰기의 달인이 아니라 해마다 연습중이라는 사실...
올 해보다 내년에 나올 책이 더 좋은 책일거라는 인정
그리고 나는 평생 글을 쓰며 살거라는 것...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과 내가 욕망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게 바로 브랜드의 핵심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한 것이다.
강의 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자필 서명된 [여자의 자존감] 첵을 선물로 드렸다.
반응이 얼마나 뜨겁던지...
작년 7월 웅진씽크빅 파주 본사에서 있었던 특강에서 광명지국장님과 찍었던 사진을 오늘에서야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강의 후 지국장님들과 샤브샤브를 먹고 사무실에 돌아와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교사채용 국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강의 너무 좋았고, 할까 말까 고민하던 분들도 다들 입사원서를 쓰고 갔어요... 고맙습니다. 조만간 다시 좋은 소식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런 피드백을 들으면 나도 너무 신이 난다. 앞으로도 나는 나의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면서 결정을 주저하는 많은 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