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시댁이라 20년 이상 갔어도
소양댐 근처 막국수집 유명한 곳은 갔어도
우아한 그리고 눈이 즐거운 찻집은 구봉산 언덕 위 커피숍이 다였다.
대학시절 MT로 대성리나 청평은 뻔질나게 들락거렸지만 소양댐 가는 길, 춘천IC 인근 유포리는 처음 와 봤다.
한림대학교 팀장님이 추천해준 맛집 두 곳...
시원한 동치미국물로 맛을 낸 유포리막국수,,, 맛집으로 TV에 나갈 정도로 이름난 곳.
수육과 함께 먹으면 그 많던 국수가 어느새 내 몸 속으로 공간이동을 한 후다. ㅏㅅ
사실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찍을새가 없었다.
특히 저온냉장한 듯한 배추김치가 예술... 두 접시는 기본으로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후식으로 차 한잔 하자며 근처 찻집으로 이동.
차마실 산...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한 한옥찻집. 마치 북촌의 어느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이집에서 강추하는 차는 대추자...
한과 하나와 청국장과자와 함께 대접에 담아 나오는 대추차 한 잔이면 몸보신 한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곳은 연잎밥으로 유명한 고담...
미리 예약을 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이집의 가장 기억나는 매력은 바로 주인장... 연예인 뺨치는 미모에 입담이 그만이다.
눈이 내려 미끄러질 수 있다고 자신이 빨간색 레드카펫을 깔아 놨으니 거기만 밟고 다니라고...
사실 초록색도 있는 평범한 깔개인데 레드카펫이라 당당하게 표현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춘천을 가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