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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절대 늙지 않는 남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평생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남자,
중년이지만 왠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해오른누리의 이호찬 대표를 만났다. 평생 음악 만들고 연주하고 음반 만들고,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하고 학생들에게 음악과 노래를 가르치며 살았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는 그와 음악과 인생에 대해 물었다.
어떻게 재능(Talent)을 찾게 되었는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명동 쉘부르의 고 이종환 선생님께서 재능을 인정해 주시기 전까지 내게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재능이 있음을 잘 몰랐습니다. 이 후 김창완씨를 만나 '꾸러기' 그룹을 하며 프로가수 되었고 지금은 가치 중심적 음악을 추구하는 해오른누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밴드 해오른누리는 3집을 낸 후 저희를 원하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는 콘서트의 또다른 형식으로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더 많이 할 예정입니다.
자신만의 훈련(Training)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매일 묵상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적과 목표를 정합니다. 한 번 정하고 시작한 일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방법은 가변적일 수 있으나 그로 인해 본질이 흐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 훈련이 됩니다.
지금까지 3집 앨범을 내고, 라이브 음반과 단독앨범을 내면서 혹독한 훈련을 해 왔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훈련은 실전입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는 저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힘쓰고 기도하는 것이 제가 하고 있는 훈련입니다.
온/오프라인 소통(Talk) 전략은?
사실 특별한 전략은 없습니다.
노래하는 것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이 제가 했던 소박한 소통입니다.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면서 쉬지 않고 만남을 시도하는 것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해야 할 저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최근 페이스 북을 통해 사소한 일상이나 공연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시간(Time)을 견뎌온 지혜는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신과, 함께해 준 동료들간의 의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음악 외에는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재능을 통해 시간을 견디는 것이 제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이었고 그 일에 집중한 것이 어찌보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저는 음악을 통해, 음악과 호흡하며 시간을 견딜 것입니다.
인생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최고의 음악을 할 수 있을 때. 그로 인해 부와 명예를 얻을 때. 다 괜찮지만 그보다는 음악으로 닫힌 마음이 열려지는것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을 때가 제 인생의 최고의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음악을 하는 그 순간 만큼은 다 잊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가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이호찬 대표가 이끄는 해오른누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저절로 마음의 아픔이 사그라들며 행복해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일을 하고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 서로가 알아보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해오른누리의 이호찬 대표.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지닌 그가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환한 노래들로 세상이 가득차기를 희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