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의 화두는 단연 소통이다. 여기저기서 소통을 위한 외침과 모임들이 분주하게 들린다. 마이크 볼륨은 점점 커지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말에 귀기울이라고 조금은 부담스러운 동작과 억지 섞인 목소리들이 터져 나온다. 다들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귀를 내어주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는 지금 내 처한 상황이 힘들고 기막히고 화가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위한 인터뷰를 하게 되면 어떤 말을 할까? 사실 가장 강력하면서도 확실한 질문은 무엇일까?
" 어떤 질문을 해 드릴까요?"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만든다고 하는 진리처럼 그 사람이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들어내고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마치 평상시에는 수많은 논리와 정의를 부르짖다가도 막상 마이크 앞에만서면 작아지는 사람들이나 멍석 펴 놓으면 제몫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대 이상의 인터뷰를 하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그 소통인터뷰를 통해 진정한 마음으로부터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내 마음의 진심은 과연 있는 것인가? 그저 있는 그대로만 표현하면 만족한 내 모습인지 궁금하고 내가 그려내고 싶은 이미지로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이런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소통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개인브랜드의 초석인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인터뷰의 또다른 목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