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5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오픈한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개인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개인브랜드 HOW 카페를 통해 이벤트도 하고,
조연심의 브랜드쇼- 인순이의 [딸에게] 편에서도 멋진 질문을 한 사람에게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티켓을 선물로 주고
300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멤버에게도 시상으로 주고
홍순재의 [당신이 은인입니다]와 연계 마케팅도 진행하고
......
그렇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유츄프라카치아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유츄프라카치아 홍보 포스터
연극이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서 예쁜 배경을 뒤로 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마침 하은유치원 박유정 부원장님과 선생님들이 단체관람을 오셔서 연극에 대한 기대와 감사를 표했다.
선생님들이 반드시 보아야 할 연극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해외취업 단잡의 오형숙 본부장과 딸 경나현
초등학교 단짝 친구 윤정이과 그 후배
함께 본 유츄프라카치아는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게 힘이 있었다.
울렸다, 웃겼다 하는 힘,,,
극단 우물가에서 10년 동안 7차 앵콜을 할 정도의 실력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 유츄프라카치아.
연극 시작 전 의사 역의 선창용씨의 질문?
"유츄프라카치아의 꽃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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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 주세요."
아프리카 꽃말로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뜻을 가진 유츄프라카치아는 사람이 한 번 만지면 말라 죽지만 매일매일 사랑과 정성으로 만져주고 물을 주면 꽃까지 피우는 그런 꽃이라고...
어쩌면 우리들 모두가 누군가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한 송이 유츄프라카치아가 아닐런지...
악역의 의사와 간호사... 하지만 이런 역할이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기에 사랑스런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
다른 사람을 돌보는 직업이지만 그저 돈이나 명예만을 위해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과거나 현대 모두 존재한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그 수준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
얼마 전 흥분하면서 보았던 [골든타임]의 최인혁 교수가 얼마나 그립던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던 의사의 사명감이 과거 그 시대에서 필요했을 법한데...
사랑하는 부모를 잃고, 마음으로 몸으로 의지하고 있는 동생마저 죽음으로 떠나보낸 리틀 애니...
스스로 재수없는 애라고,
살 가치가 없는 애라고
가장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스스로를 비하하며 죽기만을 갈구하던 삶이었다.
그러면서도 따듯한 손길에 소스라쳐 놀라며 자신을 만나면 다시 재수없어서 떠나게 될거라 지레 모든 관심과 사랑을 먼저 끊어버린 약하디 약한 존재다..
정신이 아픈 사람들은 어쩌면 가장 덜 아픈 사람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부족한 사람들로 인해 가장 큰 위로를 받게 하는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진심어린 마음이지 싶다.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고 행복해지던 정신병원 환자들...
누군가가 아플 때에는 우리가 모르는 공포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괜찮아! 참으면 돼, 할 수 있다고 응원만 하는 것이 정말 위로가 될까 싶었다.
나를 짓누르는 공포는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 공포를 이기는 힘은 바로 내 안에 있다.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한 격려와 사랑, 내가 나를 믿고 강해질 수 있는 힘,,, 이 모든 것의 결론은 바로 빅애니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었다...
나를 사랑해 주세요...
참 오랜만에 울다 웃다 했다..
좋은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를 준비하고 연기해 주는 신경혜 대표님과 배우분들 그리고 극단 우물가에 감사를 드린다...
대학로에서 올 봄 꼭 보아야 하는 연극,
당신의 진짜 은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연극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볼 만한 연극,
바로 유츄프라카치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