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BS 드라마 "학교2013"이 화제다.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선생님은 어떤 모습의 선생님일까?
쪽집게 과외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는 사람일까?
아프고 멍든 아이들에게조차 따스한 사랑을 주고 끝까지 그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일까?
당신 삶에서는 어떤 선생님을 만났었는지 기억할 수 있는가?
선생님
스승
은인
멘토
그리고
구루(Guru)
누군가의 삶을 바꿔주는 사람들이다.
유츄프라카치아
"그 물이 저를 살렸어요. 그 한 방울의 물이..."
이 시대 진정한 스승이 사라졌다고 말을 하고
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이 갈 곳을 잃어 방황하는 요즘!
진짜 스승이 어떤 모습이어야하는지를 다시한 번 깨닫게 하는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를 만났다.
유츄프라카치아 연극 관람 전 기념촬영 중인 밝고 맑은 하은유치원 선생님들
경기도 성남의 하은유치원 선생님들의 단체관람!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단순이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일임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창작극으로 10년 동안 7번째 앵콜공연이라는 유츄프라카치아!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아무리 밀어내려 해도 그 사람이 절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 후에야 마음을 여는 아픈 아이들...
그러기 전에는 더 격렬하게, 난폭하게, 맹렬하게 거부하며 떠밀어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비단 연극 속 정신병원의 애니 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의 자화상이다.
단순히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님이 아니기에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를 보며 진짜 소명을 찾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KBS 드라마 "학교 2013"의 정인재 (장나라 역) 선생님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빨리 가려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눈에는 답답하고 무능력해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정호, 이이경, 이지훈, 고남순, 박흥수와 같은 일명 문제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사람이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의 빅 애니가 리틀 애니에게 그런 사람이었듯이...
"나를 사랑해 주세요"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이 외침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온 몸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시대를 초월한 진짜 선생님이지 않을까?
유.츄.프.라.카.치.아!
선생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