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명의 [품]
우리 모두는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
“도희야?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니?”
“엄마요.”
“엄마 면회 안 오셨니?”
“네, 새 아빠가 저 만나는 거 싫어한 대요. 그래서 한 번도 못 봤어요.”
“엄마랑 전화통화는 했니?”
“아니요.”
도희는 엄마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엄마의 따뜻함이 그리운 10대의 모습 그대로였다.
- 이중명의 [품] 중에서
10대들의 반란, 방황, 범죄는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어딘가에 부딪혀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서야 비로서 멈추게 된다. 그러나 그런 10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 아빠, 이웃의 따뜻한 품이었음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마치 우리가 누군가의 품을 그리워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