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토리 2
난 지금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
글: 하진옥 그림: 이준호
상황 : 바깥놀이 후 교실로 들어오는 상황
6살 시준이가 바깥놀이를 하다가 친구와 팔이 조금 부딪쳐서
속상하다며, 팔을 부딪친 친구는 매우 미안해 하는데 사과도 받지 않겠다고
화를 내고 있다.
T: 저런! 우리 시준이가 많이 화가 났구나!
선생님이라도 친구가 팔을 부딪치면 속상했을 것 같아요.
C: (말을 하지 않고 교사만 바라보고 있다.)
유치원으로 들어가자고 해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다.
T: (교사 무관심하게 시준이를 나둔다. 5분 후 시준이에게 가서)
선생님은 정말 시준이를 도와주고 싶은데 말을 안 하고 있으면 도와줄 수 없어요.
선생님도 다른 친구들을 도와줘야 해서 이제는 더 기다려 줄 수 없어요.
계속 여기 있을 거에요?
C: (고개로 가로 젓는다) 말 할 거에요.
T: 그래 시준아! 정말 칭찬해 주어야겠어요.
속상해서 말 하고 싶지 않았을 텐데요.
해결하려고 말하는 거에요? 우왕! 왕 박수에요.
C: (팔을 부딪친 친구와 이야기하고 해결한다. 사과도 받는다.)
T: 시준아! 이제 해결 잘 된 것 같아요?
C: 네.
T: 시준아! 선생님이 시준이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들어 줄 수 있어요?
C: 네.
T: 누구라도 내 마음과 다를 때 화가 나고 속이 상해요.
그러면, 그럴 때마다 말을 하지 않고 화를 계속 내면 해결이 될까요?
C: 아니요.
T: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까요?
C: 말로 해야 해요.
T: 오! 시준아. 그렇게 생각한 거예요?
대단한걸!! 남과 생각이 다를 때 말로 하는 거에요?
다음에 친구와 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말로 할 수 있을까요?
C: 네.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마음을 공감해 준 후,
말하기를 힘들어 할 때는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은 아이가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전달하며 아이는 잘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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