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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추프라카치아: 꽃말-나를 사랑해 주세요] 핼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의 실화@북촌 아트홀 by 지식소통 조연심

지식 칼럼/지식여행

by 지식소통가 2012. 6.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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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행복한 연극

유추프라카치아 를 보았다.

핼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란다.

 

 

 

 

유추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 말로 '사람의 영혼을 가진 꽃'이란 뜻이다.

 

누군가 만지면 곧 말라죽어버린다는 유추프라카치아는 또다른 비밀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가지고 내일도 모레도 계속 만져준다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유추프라카치아의 진짜 의미는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병동에 수감된 사람들은 또다른 모습의 나일 수 있다.

 

"니가 외롭다는 것을 들키는 것이 무섭니?"

"사람들은 모두 외롭단다."

"나는 너의 매력에 빠졌단다."

 

극중 정신병동의 간호사 빅 애니가 리틀 애니에게 하는 말들이다.

마치 우리 자신에게 하는 말인 듯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격렬하게 반항하고 사납게 굴고 난폭한 애니의 진심이 자신을 향해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음을 빅 애니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퇴직금을 신청해 리틀 애니의 눈을 수술해주는 빅 애니...

아낌없는 사랑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리틀 애니는 다시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녀가 바로 7살의 핼렌 켈러다.

 

 

유추프라카치아의 배우들과 인증샷.

 

 

리틀 애니가 빅 애니의 유추프라카치아였다면

핼렌 켈러는 리틀 애니의 유추프라카치아였다.

 

나의 유추프라카치아는 누구일까?

나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의 유추프라카치아다.

 

내 곁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 따뜻한 연극이었다.

손현미 작가의 배려로 보게 된 연극감상... 멋진 극작가가 친구임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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