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슈퍼디너쇼가 있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 6-9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어버이날 효 콘서트 [인순이 슈퍼디너쇼]가 있었다.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입장 전 2시간부터 관객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어린이날 뭐해요? 디너쇼 초대할께요"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반가운 문자...
꺄~~오
멘티인 강정은과 함께 기대감을 안고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매니저가 전해준 따끈따끈한 티켓 2장....
R석:280,000원
2012 인순이 슈퍼디너 효 콘서트 티켓
2시간 전에 도착해서 호텔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긴장감을 달래야 했다.
지금까지 본 공연은 SG워너비, 이승철 콘서트가 다였다. 둘다 나의 영원한 하재벌인 하진옥 원장님이 VIP로 티켓을 사 주셔서 본 것이다. 오늘 인순이님 초대로 인순이 디너쇼를 보게 되었다. 와우~~~
5시 30분이 되자 입장이 시작되었다.
라운드 테이블 넘버 40번... 각 테이블마다 10명 정도가 앉게 되어 있었다.
일단 규모 면에서 500-600명 자리는 충분해 보였는데 그 자리가 거의 다 찼다....
역시 인순이구나 싶었다.
7시가 되자 불이 꺼지며 인순이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왔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녀의 포스가 느껴지고 열정이 배어 나올 수 있음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대한민국 최고 디바(DIVA)
인순이의 영역은 한계가 없어 보였다.
팝, 발라드, 뮤지컬, 째즈, 트로트 거기에 댄스까지... WOW
그녀가 했던 오프닝 멘트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원래 5월에는 디너쇼 안 합니다. 사실 저도 앉아서 이런 쇼 봐야 하는 나이거든요... "
샤이니의 링딩동..
이문세의 가을이 가면...
뮤지컬 캣츠의 Memory
인순이의 불후의 명곡인 '밤이면 밤마다','아버지','딸에게','거위의 꿈'
인순이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기도 했다.
우리를 80년대 고고장으로 이끌기도 했고
추억에 젖은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교정으로 초대하기도 했으며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걷게도 했다.
모든 딸에게 응원을 하기도 했고
우리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짓게도 했다.
그리고 함께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아!!! 이게 바로 진짜 가수구나 싶었다.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열정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절로 행복해졌다.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는 가수다에 나가 젊은 가수들과 경연을 펼쳤다. 지금 물론 후회는 없다. 원 없이 해 보았으니까"
"젊은 애들한테 밀리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뛰댕기겠습니다. "
마지막 클로징 또한 인상적이었다.
2시간여를 꽉 채운 후 공연을 마친 인순이님에게 절로 기립박수를 하는 관객을 보며 진짜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생에 가장 짜릿한 순간을 선물해 주신 인순이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로 남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공연 후 정은이와 인증샷으로 인순이 슈퍼디너쇼의 감동은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정은과 조연심- 인순이 슈퍼 디너쇼 @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