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일 화요일.. 강북삼성병원
북TV365 고우성의 날지식 날토크가 무대를 옮겨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되었다. 무한행복메시지를 전해주는 차동엽 신부의 [잊혀진 질문] 편이었다. 잊혀진 질문은 1987년 삼성 고 이병철 회장(1920~1987)이 폐암 말기로 사망하기 전에 카톨릭에 귀의하고자 정의채(몬시뇰) 신부님을 만나고자 했었는데 정의채 신부님이 사전에 질문하실 내용을 미리 적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만날 약속을 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직접적으로 답변을 드릴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정의채 신부님이 가지고 있던 질문 24가지를 손병두 서강대 총장님이 보시고는 차동엽 신부님에게 연락해 답을 요청하셔서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병철 회장의 질문이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궁금했던 질문이었기에 이 책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은 종교를 넘어 스스로 행복해져야 할 의무를 느낄 수 있었다. 강북삼성병원은 고 이병철 회장이 만든 병원이라 이 곳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동엽 신부의 [잊혀진 질문]을 준비하면서 화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 이날 공동진행은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함께여서 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차동엽 신부의 [잊혀진 질문] 강북삼성병원 - 북TV365 고우성의 날지식 날토크
"행복하십니까? " 공동진행자 신영철 의사의 질문에 "나는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간결하게 답을 하셨다. 하기 싫은 일에 의무를 붙이면 부담스럽기 마련이지만 (공부할 의무, 시간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 법을 지켜야 할 의무 등) 좋은 일에 의무를 붙이면 철학이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셨다.
행복할 의무 , 사랑할 의무, 부자될 의무, 자유로울 의무, 아름다울 의무, 살아갈 의무 등등...
좌로부터 진행: 고우성PD, 공동진행: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게스트:차동엽 신부
Q: "최근 인터넷 검색 1위가 자살이라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차동엽 신부: 인터넷 시대에 검색만 있고 사색이 없기 때문이다. 인문학이나 철학같은 사람 본연의 모습에 대한 심미안이 없으므로 살아갈 이유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자존감을 갖게 되면 자살하지 않을 수 있다. 고통에 대한 내공과 면역력이 없어서 힘들어하고 자살하는 것이다. 임진왜란, 6.25도 견딘 우리나라에서 지금 고통스럽다고 하는 현실이 정말 자살할 만큼 힘든 것인지 한번 되돌아볼 일이다.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 고통이 있었다" - 에리히 케스트너
절망과 희망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 뇌에는 한 의자 법칙이 존재한다. 내가 희망에게 의자의 자리를 내주면 절망은 앉을 자리가 없기 때문에 절망할 시간이 없게 된다. 또한 희망을 선택하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그렇게 알고 움직인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검증되어 있다. 절망을 선택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고 결코 절망과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러니 의자에 희망을 끌어오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세계 10개국 5190명 대상 [행복의 지도] 조사
- 나는 매우 행복하다 ( 한국 7.2%)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 (한국사람은 빌게이츠, 외국은 자기 자신이라 답했다)
-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 (한국사람 7.1%) 실제 20,000달러까지는 돈과 비례해서 행복의 지수가 올라가지만 그 이상되면 돈이 행복의 절대조건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사는 데 익숙해 있다. 주체의식이 없어서 '내가 산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의 눈에 익숙한 대로 살고자 한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에 불행하고 불만족스럽게 살 수 밖에 없었다.
행복의 본질은 성공과 출세가 아니다. 외부 조건고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하길 "행복은 자족이다"고 했다.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로또를 맞아도 행복하지 않다.
"그 무엇도 내 허락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 - 차동엽 신부
지식소통 조연심과 차동엽 신부님 [잊혀진 질문]에 직접 사인해 주고 인증샷까지 멋지게 찍어주셨다.
말을 너무 잘 하시기에 누군가 물었다. "가장 말을 잘 하는 법이 무엇입니까?"
" 그 사람의 언어로 말을 해라"고 하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말을 한다고 하셨다. 공감이 갔다.
지식융합의 시대에 준비되지 않은 꿈을 꾸면서 혼란과 좌절을 겪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더 깊은 희망철학으로 무장하라. 감정은 생각의 머슴이다. 생각이 먼저고 감정이 따라오는 것이다. 건강한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으로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도 훈련해야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 사람을 미워하고 욕하면 누가 힘든가? 내가 힘들다. 그래서 내가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해서 병이 들면 누가 힘든가? 내가 힘들다. 그러다 죽으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원수가... 그러니 원수를 사랑하고 놓아주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함이라고 하는 말을 하셨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을 미워했던 내가 결국은 나를 미워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힘들고 절망할 때가 없느냐는 질문에 차동엽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도 3일은 좌절하고 절망합니다.하지만 3일이 지나면 다시 희망으로 일어섭니다. 나를 절망에게 내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잘 될거야라고 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실에 바탕을 둔 낙관주의만이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잊혀진 질문]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희.망. 이라고 답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환자와 병원관계자 및 북TV365 시청자들 모두 희망의 메시지를 얻었을 거라 확신한다.
오늘 진행해주신 북TV365 고우성 PD와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그리고 절대행복을 안겨주신 [잊혀진 질문]의 차동엽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 PD 지식소통 조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