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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메리 박형미회장님 & YBM SISA 정숙희 이사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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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대의 M리더가 말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 그러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멋진 리더를 나는 M리더라고 생각한다. 내가 존경하는 그런 리더들이 자신을 지키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한 그녀들만의 리더십을 들어 보았다.

*내 생각이 머무는 곳에 내 인생이 있다

                                                                                            - 파코메리 박형미 사장

"월 1억을 버는 비법이 무엇입니까?

"조건 없이 사람을 좋아해 봐라"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씀을 하시는 박형미 사장님은 "내 생각이 머무는 곳에 내 인생이 있다"라고 강조하셨다. 2001년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연봉이었던 12억을 받았던 사장님은 우리나라 여성들을 위하여 파코메리를 창업했다고 했다. 전 회사인 H사 재직시절 어려웠던 회사를 책 한권으로 살린 경험으로 지금의 회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그리고 글로벌 명품회사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셨다.

"당신은 얼마짜리 상품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기본급이 얼마에요?"라고 묻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어떤 회사를 들어가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회사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면 기본급은 오히려 내 발목을 잡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회사는 결코 나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 하지만 내 몸값을 올려놓는다면 평생 직업이 생기는 거다. 돈 좋아하지 마라. 돈 벌 짓을 좋아해라. 사람은 돈을 가리지 않지만 돈은 사람을 가린다. 지금 당장 기본급이 100만원이라고 그 회사를 선택하고 나의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5년 후에도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기본급이 15만원이라고 하더라도 경쟁력을 키우면 1년 뒤에 1,500만원이 되고 5년 뒤에 1억 5천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새롭게 직장을 구하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구하라고 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기본급으로 얼마를 준다고 하는 회사가 아닌 어떤 교육시스템으로 나를 키워줄 수 있는지를 봐야하고 그 회사의 복지시스템도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오너마인드도 봐야 한다. 나는 이 회사를 창업할 때 국내에 100개의 직영지점을 두고 각 지점마다 30명으로 제한해서 전국적으로 사원 3,000명을 목표로 자신과 같은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전국 지점에 동시교육이 가능한 방송시스템에 투자했고 매일아침 마인드, 인성, 기술교육을 끊임없이 교육함으로써 파코메리인을 양성하고 있다. 복지제도로 전 영업사원에게 우리사주를 배포하고 신협을 통해 경조사에 최고 5000만원까지 부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영업사원에게 우리사주를 주는 회사는 미래에셋과 우리뿐이다"

"영업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나는 처음 화장품 판매를 시작할 때 아이 분유 값이 없어서 토큰 3개를 빌려서 회사에 나왔다. 그런데 나의 경쟁력을 키워서 지금 120평 아파트에 파출부 2명, 전속 헤어 디자이너,의상 디자이너를 두고 있다. 지금 이 본사 건물도 바로 화장품 영업해서 산 것이다. 어떤 직업이 이런 성공을 만들어줄 수 있는지 말해봐라.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한 것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서 빚을 갚기 위해 나온 것이다. 영업은 내가 꿈꾸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 기간도 얼마든지 단축시킬 수 있는 신성한 일이다"

박형미 사장님의 열정어린 말씀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성공할 수 밖에 없겠구나를 확신할 수 있었다.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공이란 보고 따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리더란 존경심과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한다. 본인부터 잘 하는 것이 먼저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은 리더가 아니다. 일이 힘들다고 하는데 일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힘든 것이다. 그것을 견디고 극복해야 성공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반대 한다 등등 핑계를 대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는 것이다. 나는 29살에 영업을 시작했다. 우리 딸애 18개월에 이 일을 시작하면서 그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워 졌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최고의 가정교사를 두었고 일류 호텔급 요리사를 두고 파출부도 2명씩 채용했다. 그 딸애가 지금은 조지 워싱턴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 특히 결혼한 경우 남편의 반대가 심하다고 하는데 월급 1000만원만 벌어봐라. 남편 태도가 바뀐다. 제대로 대접받고 자식으로부터도 존경받게 된다"

"인맥 맺기 노하우에 대해서 한마디 해 주십시오"

"인맥을 맺겠다고 아무리 쫒아 다녀도 그것은 다 헛수고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가능성을 키우면 좋은 인맥이 찾아오게 되어있다. 진짜 인맥은 바로 그런 것이다."

"성공을 위해 멘토가 필요하다고들 하는데 사장님의 멘토는 누구신지요?"

"나는 나보다 나은 사람은 다 나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정신세계가 높은 사람들이 나의 멘토고 나는 그분들을 만나기 위해 책을 읽는다."

돈 욕심이 아닌 인재욕심이 많다고 그래서 인재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고 말씀하시는 박형미 사장님의 열정에 머지않아 사장님이 그리던 인재 3000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주름잡는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리더십은 지부터 잘하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말씀하시던 사장님은 "OO답게 사는 게 바로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하셨다. 사장답게 사는 것, 상사답게 사는 것, 부모답게 사는 것처럼 그 자리에 맞게 사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사람이고 그게 바로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직장을 선택하고 직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곳, 평생 나를 책임져주는 것은 회사가 아닌 바로 실력을 갖춘 나 자신임을 확실히 일깨워주셨다. 파코메리가 화장품 회사니까 예쁘게 써 달라고 하신 박형미 사장님의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었는데 좋은 시간 허락해 주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이유 없는 성공은 없다

                                                                                             - YBM SISA 정숙희 이사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의 이사님과의 인터뷰를 하던 날은 12월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날 같았다. 회사 근처에 있는 칼국수 전문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옮긴 커피숍에서 가진 두 시간은 내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인생에 있어서 꿈이 없는 것처럼 불행한 것은 없다. 목표가 없기에 시간을 허비하고 불평을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직장을 다닐 때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기에 그 말에 가슴이 뜨끔해졌다. 그저 매달 열심히 살면 성공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 있었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니고 그 후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사님의 꿈이 궁금했다.

"이 회사에서 쉰 살까지 열심히 일하고 그 후에는 대안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에요. 그 곳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영어실력을 키워주어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나의 꿈이지요" 자신의 꿈에 대해 가족들도 알고 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훗날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작은 학교에서 열심히 아이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확실한 꿈을 가지고 계시기에 지금 직장에서의 모습도 안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직은 회사에 다니고 있기에 이런 꿈을 밝히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설사 내일 퇴사를 하더라도 오늘은 회사의 일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하셨다. 역시 프로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이 확실해지면 현재 있는 곳에서는 업무를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일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사실 무슨 일이건 간에 시작보다는 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끊임없이 일을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다. 본받을 상사가 많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동료와 돌봐 주어야 할 후배가 많은 회사가 좋은 회사 아니겠느냐. 요즘은 한 직장을 평생 다니지 않기에 그 직장을 다니면서 확실하게 배우고 나가야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시사는 영어회사니까 영어만큼은 완벽하게 공부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5년 가까이 한 회사를 다니고 있으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이사까지 승진한 이유를 운이 좋았다고 일축하시는 모습에 겸손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코 운이 아니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세상에 이유 없는 성공은 없다.

부하들이 어떻게 하면 승진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에 이렇게 답해 주신다고 했다.

"남보다 한 시간만 일찍 출근하는 것을 딱 1년만 하면 승진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해 주어도 그것을 지키는 사람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고 하셨다. 이사님은 매일 7시 30분이면 출근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회사 문을 맨 처음 열게 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 사장의 마음으로 일하게 되고 아침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사에게도 잘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부하직원 중에 다른 사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지간한 실수는 눈감아주게 된다고 하셨다. 매번 5분 정도씩 지각하는 부하가 자신을 왜 승진시켜주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을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10년이 지나봐라. 내가 승진시키나'

이사님은 아랫사람을 훈련시키는 데는 아주 혹독하다. 스스로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고 계시기에 흐트러지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침 회의 시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만일 당신이 창업을 한다면 여기 있는 사람 중에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봐라" 이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자신이 현재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게 되고 긴장하게 만든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은 자기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말이다.

상사도 관리대상이라고 하시면서 그 사람이 상사의 자리에 있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셨다. 내가 재직시절 가장 취약했던 것이 바로 상사에 대한 부분이었다. 상사는 무조건 부하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며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정작 내가 상사일 때는 따끔하게 혼도 내고 냉정하게 거절도 하며 아랫사람을 독하게 다루었으면서도 나의 상사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댔었던 것이다. 상사도 결국은 인간이기에 자신에게 깍듯하고 충성을 다하는 사람을 인정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평범한 이치를 퇴직하고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사님의 멘토는 평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계시는 어머니라고 하셨다. 자신의 어머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하시는 것을 보며 평소 이사님이 보여주시던 곧은 심성과 따뜻함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자신의 멘토들이라고 하시면서 직장에서의 문제점이나 개인적인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셨다.

리더십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리더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

마지막으로 바램이 있다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서 가능성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을 배출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지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번은 꼭 보자고 하시던 이사님의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을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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