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는 단지 단서일 뿐,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진정한 음악이다. - 미샤 마이스키
천재음악가 장한나의 인생멘토 중 한 명인 미샤 마이스키의 조언이다.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를 보며 교육의 해답을 찾은 듯 하다.
음악가로서 음악만 하면 안 된다. 그녀의 멘토이자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의 한 마디
' 우리는 그녀가 위대한 장래이길 바란다'
그 어떤 말이 이보다 더 위대할 수 있을까?
"매니저 말 듣지 말고, 녹음 회사에는 까다롭게 굴고,
보통 학교에 다니고, 다른 학생과 많이 사귀고, 음악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다.
'나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라"
예술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라고 주문한 로스트로포비치, 그는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이자 음악의 거장이었다.
그녀가 처음 로스트로포비치를 찾아 러시아에 갔을 때 그의 아내는 장한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토스토예프스키를 읽었으면 좋겠다.'
당시 11살이었던 그녀에게 권해주기엔 분명 어려웠을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라면 분명 눈높이에 맞춘다고 그리 쉽게 권하지 못할 책이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그 여파로 그녀는 하버드에서 톨스토이를 전공한다.
상대를 제대로 인정한다고 하는 것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그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그 사람을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오늘 나는 지호와 눈높이를 탈피한 지적인 대화를 나눴다. 대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해 줬음직한 대화를 말이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다던 지호!!! 앞으로 함께 더 많은 대화를 나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