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 ~ 12시 해안도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년에 올레 7코스를 걸었을 때와 올 해 2월 렌트카로 제주도 전체 일주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곳들을 볼 수 있었던 게
이번 자전거 여행이 주는 최고의 감동이었다.
등대배경, 범섬 배경 포토...
쇠소깍에서 휴식하기 전 전망대에서 최카피샘이 맛난 팥빙수를 사 주셨다.
너무 힘들어서 말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에휴~~~
쇠소깍에 도착
투명카약이 유명한지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체험을 했다, 바닷물과 계곡이 만난 곳에 쉼터.
쇠소깍: 쇠라는 마을의 어느 작은 곳(것)이라는 의미?
설레임, 냉커피같은 시원한 것만 땡기는 후덥지근하고 무더운 오후
잠시 오수를 즐겼다.
용두암 노대표님과 김경호 대표님 망측하게시리 물놀이(?)를 즐기고 물이 짜다고 한 마디씩 한다.
2시 쇠소깍 출발
VM 전기자전거는
* 전기 아웃된 자전거를 앞에서 끈으로 잡아끌면서 가면 가끔은 연인 필도 느낄 수 있음
그러나 뒤에서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므로 무지 힘듬
4시 한라산 성판악 입구로 전사한 전기자전거를 태우러 엄지항공 현혜정 사장님 오심
자전거 두 번 바꿔 탔는데 결국 전기가 거의 닳은 것으로 바꾸게 되어 한라산 성판악까지 가지도 못하고 그 입구에서 숙소로 먼저 가게 되었다. ㅎㅎ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지만 여하간 살 것 같았다.
5시 타시델레 게스트하우스 도착
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774번지 010-4690-1464
7시 30분 가시리 마을의 '오가네' 식당서 돼지갈비 1대에 5천원 하는 고기 실컷 먹고
정은이가 조제한 고진감래(쓴 인생 후에는 달콤한 인생이 온다)는 의미로 콜라 위에
소주, 그 위에 맥주로 채운 폭탄주 한 잔에 기분까지 알딸딸하게 취하고...
이 곳은 타시델레 게스트 하우스 시댁이라는데 (셋째 며느리가 타시델레 게스트 하우스 운영 중) 그 날 잡은 고기로 갈비를 만들어서 그 맛이 쇠고기 이상으로 맛있다. 진짜 게 눈 감추듯이 굽자마자 먹어 치웠다.
9시 표선면에 있는 하나로마트로 장보러 나감
낼 아침 먹을 스파게티 재료랑 제주도 명물 밀감과 개운한 방울토마토도 사고..
10시 타시텔레 카페에서 음악들으며 성판악 올라간 후일담도 듣고...
안개 자욱한 도로에서 멋지게 내려오는 사진은 진짜 분위기가 좋더라.
10시 30분 카페 테라스에 있던 천체망원경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을 봄
구름만 아니었다면 보다 잘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분화구도 보고 달 표면의
둥그스름한 모양도 보고...
11시 몸은 힘들다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