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일 인사동 쌈지길에서는 농진청이 기술개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기술상용화를 하고 있는 굳지않는 떡의 세상나들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여름과 가을의 절묘한 날씨를 모두 담은 선택받은 날! 파란 하늘만큼 굳지않는 떡의 미래는 밝아보였다.
이 날 첫 무대를 장식한 사람들은 충남 금산에서 올라온 팀인데 이 분들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하는 설이 있단다. 하지만 그 동안 너무 비가 많이 온지라 더이상 비가 내리지 말라는 기천제를 드리고 굳지 않는 떡의 성공을 기원해 주었다.
머리에 솥뚜껑, 물을 담은 병, 박을 얹은 바구니 등을 머리에 인 아녀자들과 구성진 목소리로 선창을 하던 할머니의 음성이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 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이번 쌈지길 행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시식행사와 현장에서 저렴하게 굳지 않는 떡을 판매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기술이전 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인사동 쌈지길 현장에서는 실제 떡메치는 것을 재연하며 그 기술을 이용해 굳지 않는 떡을 만들기도 했다. 쫄깃쫄깃 맛있는 떡을 먹으며 사람들은 한 마디씩 했다.
"와우! 진짜 맛있어요. 쫄깃쫄깃 해요. 굳지 않는 떡 좋아요"
이 날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전운성 이사장과 쌈지농부 대표와의 MOU 체결식이 있었다. 쌈지농부는 헤이리 마을에서 '딸기가 좋아" 캐릭터 사업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접목해 굳지않는 떡의 캐릭터 개발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과 쌈지농부 대표는 MOU 에 서명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재단은 쌈지농부를 위해 굳지 않는 떡 선물세트를 전해 주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어린이들이 준비한 떡김밥과 통합브랜드 개발을 위한 BI 선정 이벤트 및 설문지 작성을 통한 선물증정 등 다체로운 이벤트가 벌어졌다. 쌈지길에서 벌어진 이번 굳지 않는 떡 이벤트는 젊은 층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역시 시식행사장 앞이 가장 분비는 걸 보면 먹는 것 만큼 인기를 끄는 이벤트는 없음을 보여 주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전운성 이사장이 말한대로 굳지 않는 떡을 넘어 굳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기술로 만들어진 굳지 않는 떡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쌀 소비에도 도움을 주고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