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전문가 김창화 대표
똘똘이 스머프와 미스터빈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사람, 무슨 일이든 한 번 시작하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 것만 같은 사람, 머리 속이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났다. 독서교육전문가 김창화 대표다. 독서에서 가장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상태가 75%를 이미 알고 있고 25% 정도만 신선한 내용이어야 하는 것처럼 셀마토크쇼를 통해 기존의 알고 있던 모습 외에 그가 가진 신선한 매력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40라운드 정기모임에서 진행된 셀마토크쇼진행자 지식소통 조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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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기모임 셀마토크쇼 게스트 독서교육전문가 김창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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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일을 하게 된 계기와 몇 년 째 하고 있는지요?
대학 시험치고 우연히 시작했던 독서관련 알바가 지금까지 저의 주된 사업이 되었습니다. 전공은 전산통계를 했구요. 전산과 독서교육을 접목한 사업을 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 송파에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독서법을 훈련시켜 '독서능력 = 읽기능력 = 문식능력 = 학습능력'이라는 공식아래 이를 패턴화 하는 시스템설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교육 사업을 한 지 벌써 25년째가 되네요. 독서교육은 11년이 넘어가구요… 시간이 참 유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경험은요?
저는 한 번 일에 몰입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무척 힘들어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다들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단 시작한 일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하지요. 그렇게 무섭게 일에 몰입하다가 집에 들어가 사랑하는 딸과 같이 놀 때의 그 기분은 아마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기쁨일겁니다. ‘아! 내가 이 순간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한 거구나’를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가족과 함께 쉬어라” 제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입니다.
3. 당혹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다면요?
저는 20살부터 사업을 했는데 22살 때 사업이 쫄딱 망해서 사무실 임대료 빼 직원들 월급 주고 나니 호주머니에 단돈 만 원 한 장도 남지 않았을 때가 기억나네요. 결국 복학도 못하게 되었지요.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순천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하숙집 아주머니의 단호한 말 “내일 당장 방 빼요”… 지금 생각해도 망막하고 멍해지는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4. 사람에게는 누구나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던데 현재 몇 번의 기회와 만났는지요?
지금까지 집중해 온 사업이 모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저의 장점은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인데 그게 이제 빛을 발하는 거 같습니다. 전자도서관을 비롯한 4가지 사업이 모두 잘 되고 있습니다.
5.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지요?
김종서의 겨울비를 좋아합니다. 삶이 힘들 때 들으면 위안이 되는 노래지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기쁠 때 부르는 노래인데 내가 행복하면 진짜 사람이 다 좋고 아름답게 보이는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하하하
PI,CI 전문가 브랜드김 김정기 대표가 기타반주와 함께 '잘 사세요'를 김창화 대표에게 불러주고 있다.
김창화 대표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5월 정기모임 진행자인 브랜드김 김정기 대표님이 “잘 사세요”라는 노래를 기타 반주에 맞게 구성지게 불러 주었다. 아마도 김대표님에게는 가슴에 남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6.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컴퓨터백신의사 안철수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의사로서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사람으로 변신했을 때도 그렇고 안철수연구소에서 10년의 성장을 이룬 후 다시 또다른 꿈을 향해 그가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는 모습을 보고 버려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습니다. 제 단점이 바로 일을 너무 많이 벌린다는 것인데 가끔은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거든요.
7. 당신의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성공이라는 말의 느낌을 이겨냈을 때가 아닐까요? 내 마음을 초월해 작은 욕심의 그늘에서 벗어난 상태가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존재를 확인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을 때가 바로 성공이지 싶습니다.
독서교육전문가 김창화대표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것은 마음,느낌,깨달음,확신과 같은 태도가 55%, 목소리가 35%, 논리를 가진 말의 내용이 7%라고 미국의 심리학자인 메라비언의 말을 빌어 외모나 논리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먼저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자 한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다. 자신에게 지금 최고의 기회가 오고 있음을 감지한 김 대표가 그 기회를 모두 잡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며 셀마토크쇼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