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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e-사람] 자오개마을 7인의 건축가 중 1인, ㈜토탈디자인그룹 이택열 대표를 만나다 by 지식소통 조연심

소통인터뷰 & 토크쇼/조연심이 만난 e-사람

by 지식소통가 2011. 5.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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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탈디자인그룹의 이택열 대표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원래 그곳엔 삶이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가 모르는 과거 그 전부터 있어왔던 곳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 새로운 곳을 만든다, 그것도 잠시 빌릴 뿐이다. 먼 미래가 되면 언제고 다시 돌려줘야 할 그곳! 거기가 바로 자오개마을이다. 예로부터 이어져오는 삶을 그대로 이어가는 곳이라는 말로 자오개를 설명하는 ㈜토탈디자인그룹의 이택열 대표에게 자오개마을에 관한 일곱 개의 생각 중 하나를 물었다.

 

자오개마을은 울이다.


울은 조용히 순응하는 것이다. 예부터 있어왔던 그 곳에 새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잠시 그 곳을 빌려 살아갈 뿐이다. 사람, , 나무 짐승이 모두 그러하듯이. 과거의 흔적 위에 나의 흔적을 덧입혀 자연의 한 조각처럼 사는 삶! 그런 삶이 바로 울이다. 자오개마을은 진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늘 그곳에 있어왔던 익숙한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자오개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냇가

 

 

자오개마을은 프로포즈다.


집을 짓는 건축가로서 늘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 사람에 맞는 집을 짓고자 하는 나의 의도와는 달리 언제나 집에 사람을 맞추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자오개마을에서는 최적의 삶의 공간을 끌어내기 위한 고민으로 거부감 없고 자연에 순응할 수 있는 집이 되도록 고려했다. 평범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다. 시각적 자극을 최대한 줄이고 내가 살아왔던 것과 최대한 가까운 익숙한 집을 지으려고 노력한다. 자오개마을은 이렇게 살면 좋겠다고 하는 보편적 삶을 제안한다. 일방적으로 지어진 집에 맞춰 살라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로서 겸손하게 프로포즈하는 그런 집들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자오개마을이다.

 

자오개마을은 발아(Sprout)


자연은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 바람, 공기, , 먼지들과 만나 켜켜이 쌓인 세월은 어느덧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새로운 정기를 만들어간다. 자오개마을에서는 세월과 만난 자연이 스스로 발아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집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안과 밖이 같은 느낌의 익숙한 집이 좋은 집이다. 단절되지 않고 삶의 연속성을 가진 집, 인위적인 장식을 배제하고 내추럴한 나무로 둘러싸인 집이 자오개마을의 집이다.

 

근처 두물머리 풍경



건축가가 주인이 아닌 들어가 살 사람이 주인인 집을 만들고 싶다는 ㈜토탈디자인그룹의 이택열 대표
는 자오개마을 사람들의 삶이 풍요롭기를 희망했다. 일곱 개의 생각이 각자의 문맥을 가지되 아름다운 자오개마을로 승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다름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준다며 다른 건축가들의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 자오개마을의 또 다른 묘미라고 말했다. 일곱 명의 건축가가 각각의 생각들을 한 자리에 쏟아내 만들어 갈 자오개마을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기대가 된다.

자오개마을 입간판



자오개마을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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