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 새벽 6시 30분 명보극장 앞.
낯선 얼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어떤 사람들이 참석할 지 궁금하면서도 모인 목적은 동일한 사람들이었다.
이순신 파워리더십버스를 17회차까지 운영한 이부경 대표님을 필두로 e-문화예술교육연구원의 방미영 원장님과 손현미 극단이룸씨어터 대표, 정미예 (주) 싸이먼 관리이사, 주세윤 한국리더스포럼편집국장, 손동관 일본공학원 한국사무소 소장, 신병문 엔타임기획영업 팀장, 서영길 전해군사관학교 교장 그리고 지식소통전문가 조연심 등이 함께 했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 리더십을 연구하는 테마여행"
명보극장 앞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이 탄생한 곳을 알리는 비석을 보며 이순신제독이 서울사람임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그곳을 기점으로 백의종군 했던 그 길을 따라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과 리더십을 배우려는 우리의 남도여행은 시작되었다.
남도의 별미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근처 수변공원에서 명량대첩 축제 중 일부를 즐길 수 있었다. 진도 앞바다는 회오리바다라는 일명을 가진 울둘목이었다. 나의 소원을 적어 끈에 묶어 놓는 것이었다. e-문화예술교육연구원의 방미영 원장님과 나는 간절한 소원을 적어 기도와 함께 끈에 묶었다.
가을하늘은 청명하고 잔잔한 바다는 더없이 정겹고 우리의 맘도 한없이 여유로워지는 순간이었다.
그 곳에서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그 분이 남긴 한 마디 한 마디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다.
어록...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남긴 어록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무과를 준비한 지 10년 만인 32살의 나이에 겨우 합격했다.
3.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오지를 전전하면서 파직과 감직을 겪기도 하였다.
4.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의 지시에 불응하여 몇 차례나 불이익을 받았다.
5.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말라.
나는 7년 전쟁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6.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출세를 위해 권문세가와 결탁하지 않았고, 능력껏 47세에 제독이 되었다.
7.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
나는 스스로 전쟁물자를 준비하였고, 40여 회의 해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8.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공을 세우고도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9.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패잔 전선 10여 척을 홀로 수습하여 130여 척의 적선을 물리쳤다.
10.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전쟁터에서 보냈다.
11.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탄이 가슴을 뚫을 때에도 전황을 염려하여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자신을 세우고 가정을 세우고 나라를 지킨 승리의 리더십 그 근본을 알 수 있는 어록이었다. 이렇게 이순신 파워 리더십버스 첫 장소를 찾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