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과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인연이 될지 모르니 매 순간,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제 한국경영연구원에서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로 저자 북세미나를 했다. 2시간 동안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찾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여성들 40여 명과 함께 한 시간은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갖게 했다. 홀로서기를 한 선배로서 지금보다 더 뚜렷하게 삶을 정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하는 한마디 한 마디가 그들에게 좌표가 되고 기준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말 함께 하기 싫은 사람과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난 이렇게 답했다.
"전 그런 사람과는 일 안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 없는 데 그런 사람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손에 든 것을 놓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기회도 많아진다.
싫어하는 사람과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런 선택이 가능하도록 내 삶이 여유로웠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그러면서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 중에 영원한 적이 있을 것인가 ? 영원한 동지가 있을 수 있을까?를 말이다. 내가 일하는 이유가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함과 가슴 뛰는 사명과도 같은 일이 있을 것인데 내가 싫어하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일과 연관지어졌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나를 까다롭게 하는 사람이 추후 내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가능성은 언제나 미래형이다.
나와 성격이 맞고 궁합이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나와 성격이 맞는 것일까? 오늘 하루 나와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