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신문화연구원의 새로운 이름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세종실록과 관련된 사람들과 1박 2일의 워크샵이 가졌다. 새종문화회관에서 15주에 걸쳐 세종대왕의 인재관, 경제관, 정치관, 미래관 등에 관한 것들을 실록을 통해 익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기가 모집되어 새로운 사람들과 그 과정이 진행중이다. 2010년 4월 23일 ~24일에 걸쳐 세종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 박현모 박사님과 브랜드네트워크 40라운드 재경위원장인 김태진 대표님 외 5명의 전문가들과 분당구 판교 주변에 있는 경치좋고 공기 맑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 것이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고 흐리던 하늘이 아침이 되자 흐린 안개와 함께 파랗게 본연의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 빛에 반사된 봄꽃들의 자태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그림 그 자체였다.
밤새 자신들의 과거의 삶과 현재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미래에 하고자 하는 꿈에 대한 일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발표를 하고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세종 브랜드와 한국형리더십에 대한 방향 등에 관한 논의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토론에 임했다. 1차 회의를 마치고 자리를 옮긴 숙소에서의 다과타임!!! 밤이 깊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함께 깊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산행을 의식해 잠자리에 들자고 한 시간이 새벽 4시!!! 결국 2시간 여를 잔 후에 다시 모여 어젯밤의 대화에 또다른 불씨를 지폈다. 공기가 맑아서인지 부족한 잠에 비해 정신은 또렷하고 맑았다. 아마도 세종의 어지심으로 우리를 보호하셨기 때문이었으리라 혼자 짐작해 보기도 했다.
이상과 현실, 새로운 인생 2막을 위한 준비, 선택과 집중 이러한 키워드들로 열띤 토의를 거친 후 우리는 다음 번 모임에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만나기로 하고 결국 야외로 나와 기념촬영을 한 뒤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아마 다음번 모임 즈음엔 보다 풍성한 사연들을 가지고 반갑게 만날 수 있겠지... 언제나 열정적인 사람들과의 만남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