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컷
“여자의 유혹”
유혹이라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모습이 비즈니스에서도 필요하다.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유혹은 언제나 가능하고 그런 유혹을 잘만 이용하면 남자들과 적대적인 감정을 만들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라는 진리 말이다. 이 말은 아무리 남자처럼 행동한다 해도 여자는 남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남자들은 자신을 위협하지 않는 여자에 대해서는 웬만해선 방어벽을 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애쓴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을 침범할 우려가 보이거나 자신보다 우수한 면이 도드라져 보일 때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보다 아래로 끌어내리려고 진짜(?) 최선을 다한다. 보이는 곳에서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말이다.
현대가 아무리 감성의 시대고 여자들의 파워가 세지고 지위가 높아졌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비즈니스 세계의 주인공은 남자들이다. 그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감정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결코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남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유혹이라는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여자의 유혹은 그때그때 달라져야 한다. 눈만 사로잡는 유혹의 기술은 유효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다. 상황에 맞는 의상, 표정, 화술 그리고 매너들을 활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훔칠 수 있어야 한다. 즉 외모적으로 아름다워지려는 노력 외에도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유혹할 수 있는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이러한 내면의 성숙한 아름다움은 끊임없는 독서와 자기개발로 훈련할 때 만들어 질 수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추진력, 강한 카리스마, 목표지향적인 남자들의 성향이 유리할 때가 많다. 그러나 모든 순간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때때로 여자들의 성향이 절묘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 중 하나인 유혹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원하는 바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여자의 장점인 미소와 부드러움을 제대로 활용해 보라. 가끔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결국은 부러지지 않고 곧게 서는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 하고는 못 산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을 잘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두 여우다. 유혹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여우가 된다는 것은 정글에서 살아남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