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끝에 있는 과일가게 아저씨가 만들었다는 얼음동굴
오늘 무수한 사람들이 사진 찍고 애들은 그 안에 들어가고 장관이었다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커피마시며 글 쓰고 우아를 떨다가 저녁무렵 잠시 나간 시장...
이렇게 이글루를 만들 만큼 엄청난 양의 눈이 왔음을 실감하고 왔네요.
하여간 멋지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과 기쁨을 위하여 이런 수고로움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어 놓았으니..
오늘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며 왔다갔다 한다.
우리의 삶도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나 하나쯤의 수고로움을 감수할 마음의 여유라도 갖을 수 있었으면...
갑작스런 외출에 날씨는 차지만 마음은 따뜻해져서 돌아왔다. '
행복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